
어떤 예술을 하고 있습니까?
안녕하세요. 노송환입니다.
저는 도자 공예를 하고 있고 재료 본연의 성질을 살리는 작업을 하고있습니다.

가장 뚜렷이 기억나는 예술을 처음 접하게 된 추억은 어떤 것입니까?
예술 자체를 처음 시작하게 된 건 음악이 먼저였던 것 같습니다.
초등학교 2학년 때 풍물놀이부의 공연을 본 적이 있습니다.
매력 있는 음악, 휘날리는 상모, 멋진 옷, 그리고 마치 한 몸처럼 움직이는 모습에 매료됐었습니다.
그리곤 3학년부터 들어갈 수 있는 풍물 놀이부에 넣어달라고 빌어서 겨우 들어갔던 재밌는 추억이 생각이 납니다.

당신의 예술로 사람들 혹은 사회에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습니까?
저는 사람들에게 도자의 매력과 가능성을 알려주고 싶습니다.
우리나라 도자기는 역사적으로도 많은 호평을 받고 그 고유의 아름다움을 인정받아 왔습니다.
하지만 그런 역사가 무색하게 우리나라의 도자 문화는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았고 대중화와는 거리가 있습니다.
감사하게도 많은 작가분들의 노력으로 몇 년 사이에 공예 문화의 많은 발전이 있었습니다.
저는 이런 시대의 흐름에 맞춰 함께 공예 문화가 발전하는데 기여하고 싶습니다.

창작할 때 주로 어떤 곳, 어떤 것에서 영감을 받는 편이십니까?
저는 참 생각이 많은 편인데요.
그래서 특정 장소에 가기보다는 평소에 살면서 보게 되는 것들과 평소에 생각하던 것들을 연관 지어가며 단어를 찾아가고
그 단어가 가지고 있는 의미들을 제 나름의 해석을 통해 작업에 담아내려 합니다.
당장 작업에 맞는 단어나 떠오르는 것들을 생각하려고 하면 신선한 아이디어가 잘 떠오르지 않거든요.

당신이 그리고 싶은 미래는 어떤 건가요?
저는 작가로서 계속 활동을 하고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지금처럼 대학원생이 아닌 사회에 나가 공방을 차려고 작업을 하고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연차가 쌓이고 여유가 조금 생기면 여러 분야의 다른 작가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공방도 만들어서 다 같이 작업을 하는 공간을 구성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당신을 대표하는 색은 무엇인가요?
저는 검은색인 것 같습니다.
일반적으로 검은색은 약간 부정적이고, 무난하고 단순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지만
제가 생각할 때 접근법을 조금만 다르게 가져가면 검은색만큼 매력적인 색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사람이 처음에 가지는 색은 흰색이라고 생각해요.
모두 같은 흰색을 가지고 있는 거죠. 하지만 살면서 이런저런 사람들을 만나면서 어떤 경로로든 그 사람들의 영향을 받으면서 살죠.
그러면서 색이 섞이고 섞여서 ‘나’라는 검은색이 나오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가장 개성 없는 색이지만 동시에 가장 내포한 것이 많은 색이라 좋아하게 됐습니다.
*노송환 작가의 과거 작품들


The Seed


籽 (씨앗 자)


Flow, 流
편집자 인터뷰 소회
흙은 굉장히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노송환 아티스트는 그 잠재력을 실현하고 터뜨릴 수 있는 실력과 예술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있다.
모든 인간은 흰색으로 태어나, 세상에 다른 여러 색깔이 더해져
결국 검은색으로 귀결된다는 아티스트의 생각처럼,
본디 흙이 가지고 있던 성질에
아티스트의 예술적 영감과 열정을 더해
지금처럼 멋진 작품이 탄생했다.
아티스트의 앞날에 반짝반짝 빛나는 검은색의 향연이 펼쳐지길 바란다.
Interview by 김정아
photo by 이행진
editing by 고민석
어떤 예술을 하고 있습니까?
안녕하세요. 노송환입니다.
저는 도자 공예를 하고 있고 재료 본연의 성질을 살리는 작업을 하고있습니다.
가장 뚜렷이 기억나는 예술을 처음 접하게 된 추억은 어떤 것입니까?
예술 자체를 처음 시작하게 된 건 음악이 먼저였던 것 같습니다.
초등학교 2학년 때 풍물놀이부의 공연을 본 적이 있습니다.
매력 있는 음악, 휘날리는 상모, 멋진 옷, 그리고 마치 한 몸처럼 움직이는 모습에 매료됐었습니다.
그리곤 3학년부터 들어갈 수 있는 풍물 놀이부에 넣어달라고 빌어서 겨우 들어갔던 재밌는 추억이 생각이 납니다.
당신의 예술로 사람들 혹은 사회에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습니까?
저는 사람들에게 도자의 매력과 가능성을 알려주고 싶습니다.
우리나라 도자기는 역사적으로도 많은 호평을 받고 그 고유의 아름다움을 인정받아 왔습니다.
하지만 그런 역사가 무색하게 우리나라의 도자 문화는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았고 대중화와는 거리가 있습니다.
감사하게도 많은 작가분들의 노력으로 몇 년 사이에 공예 문화의 많은 발전이 있었습니다.
저는 이런 시대의 흐름에 맞춰 함께 공예 문화가 발전하는데 기여하고 싶습니다.
창작할 때 주로 어떤 곳, 어떤 것에서 영감을 받는 편이십니까?
저는 참 생각이 많은 편인데요.
그래서 특정 장소에 가기보다는 평소에 살면서 보게 되는 것들과 평소에 생각하던 것들을 연관 지어가며 단어를 찾아가고
그 단어가 가지고 있는 의미들을 제 나름의 해석을 통해 작업에 담아내려 합니다.
당장 작업에 맞는 단어나 떠오르는 것들을 생각하려고 하면 신선한 아이디어가 잘 떠오르지 않거든요.
당신이 그리고 싶은 미래는 어떤 건가요?
저는 작가로서 계속 활동을 하고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지금처럼 대학원생이 아닌 사회에 나가 공방을 차려고 작업을 하고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연차가 쌓이고 여유가 조금 생기면 여러 분야의 다른 작가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공방도 만들어서 다 같이 작업을 하는 공간을 구성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당신을 대표하는 색은 무엇인가요?
저는 검은색인 것 같습니다.
일반적으로 검은색은 약간 부정적이고, 무난하고 단순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지만
제가 생각할 때 접근법을 조금만 다르게 가져가면 검은색만큼 매력적인 색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사람이 처음에 가지는 색은 흰색이라고 생각해요.
모두 같은 흰색을 가지고 있는 거죠. 하지만 살면서 이런저런 사람들을 만나면서 어떤 경로로든 그 사람들의 영향을 받으면서 살죠.
그러면서 색이 섞이고 섞여서 ‘나’라는 검은색이 나오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가장 개성 없는 색이지만 동시에 가장 내포한 것이 많은 색이라 좋아하게 됐습니다.
*노송환 작가의 과거 작품들
The Seed
籽 (씨앗 자)
Flow, 流
편집자 인터뷰 소회
흙은 굉장히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노송환 아티스트는 그 잠재력을 실현하고 터뜨릴 수 있는 실력과 예술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있다.
모든 인간은 흰색으로 태어나, 세상에 다른 여러 색깔이 더해져
결국 검은색으로 귀결된다는 아티스트의 생각처럼,
본디 흙이 가지고 있던 성질에
아티스트의 예술적 영감과 열정을 더해
지금처럼 멋진 작품이 탄생했다.
아티스트의 앞날에 반짝반짝 빛나는 검은색의 향연이 펼쳐지길 바란다.
Interview by 김정아
photo by 이행진
editing by 고민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