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예술을 하고 있습니까?
저의 작품은 시간의 유한함, 삶과 죽음이란 무엇인가에 대하여 성찰하고 주체적인 삶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주로 드리핑 기법과 구상을 통해 무의식 속에 억압되어 있는 기억과 감정, 인간의 내면을 적극적이고 자유롭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가장 뚜렷이 기억나는 예술을 처음 접하게 된 추억은 어떤 것입니까?
단순히 미술을 접한 시점은 남들처럼 초등학생 때 친구를 따라 미술 학원에 다니게 된 때였어요.
제가 스스로 저의 작업이라고 부를 수 있는 “예술”을 접하게 된 시점은 대학교 3학년 추상 수업 때인 것 같습니다.
한창 저의 작업 방향에 대해 고민하던 시기에 추상 수업 시간에 시도해 본 추상 작업들이
제가 예술 작업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고민에 답을 깨닫게 해주었고 추후 작업들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당신의 예술로 사람들 혹은 사회에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습니까?
살아가면서 우리는 크고 작은 슬픔, 불안, 걱정들을 마주합니다.
사람마다 이겨내는 속도와 방법은 매우 다른데, 힘든 기억들 속에 머무르고 있는 사람들에게 위로가 되는 작업을 하고 싶습니다.
관람자가 제 그림을 보면서 느끼게 되는 감정들과 떠오르는 본인의 기억들을 통해 다시 한번 자신에 대해 생각하고
제 작품과 서로 공감하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창작할 때 주로 어떤 곳, 어떤 것에서 영감을 받는 편이십니까?
보통은 제가 일상에서 느끼는 감정들과 이야기를 직접적으로 표현하고 있어요.
평소 주위 사람들과 고민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서 나타나는 우울하고 불안한 감정들이 영감이 될 때도 있고,
까를로스 작품 같은 경우는 학교 과실에서 자주 보이는 새가 영감이 되었어요.
제가 자주 꾸는 꿈 또는 악몽, 혼자 하는 상상들에게서도 영감을 받는 편입니다.
당신이 그리고 싶은 미래는 어떤 건가요?
최근에 앞으로도 꾸준히 작업을 하며 작가 생활을 이어나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제가 하고자 하는 일이라면 항상 최선을 다하고 욕심이 있는 성격이라는 걸 알아서
회화 작업, 일러스트 작업, 아동 미술 분야까지 다 해낼 수 있도록 바쁘게 살아가는 모습일 것 같습니다.
당신을 대표하는 색은 무엇인가요?
무채색인 것 같습니다.
그중에서도 블랙이 제 그림에서 빠질 수 없는 색깔이기도 하고 제가 제일 좋아하는 색이기도 합니다.
검은색을 보고 있으면 그 안에 보이는 다른 여러 가지 색깔들은 많은 상상을 하게 만들고
여러 가지 색을 조합해 미묘하게 다 다른 검은색들이 풍기는 분위기를 좋아합니다.
*김혜린 작가의 과거 작품들
The present, 김혜린, 130.3X162.2cm, 혼합재료, 2020
기억, 김혜린, 116.8X116.8cm, 혼합재료, 2019
우연의 일치, 김혜린, 112.1X145.5cm, oil on canvas, 2020
까를로스, 김혜린, 162.2X112.1cm, oil on canvas, 2022
나비, 김혜린, 60.6X60.6cm, 혼합재료, 2020
편집자 인터뷰 소회
사람들은 우울하고 어두운 감정을 애써 감추고 숨기려는 경향이 있다.
누구나 가지고 있지만 쉽게 내뱉지 못하는 그 감정에 대해, 아티스트는 집중했다.
칠흑 같은 어둠은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색을 섞었을 때 나온다.
아티스트가 가지고 있는 무채색의 검정은
이 세상 모든 감정의 혼합이 이루어진 결정체로 보인다.
어둠 안에 빛이 보이는, 그 희미하고 역설적인 연대를 응원한다.
Interview by 김정아
photo by 이행진
editing by 고민석
어떤 예술을 하고 있습니까?
저의 작품은 시간의 유한함, 삶과 죽음이란 무엇인가에 대하여 성찰하고 주체적인 삶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주로 드리핑 기법과 구상을 통해 무의식 속에 억압되어 있는 기억과 감정, 인간의 내면을 적극적이고 자유롭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가장 뚜렷이 기억나는 예술을 처음 접하게 된 추억은 어떤 것입니까?
단순히 미술을 접한 시점은 남들처럼 초등학생 때 친구를 따라 미술 학원에 다니게 된 때였어요.
제가 스스로 저의 작업이라고 부를 수 있는 “예술”을 접하게 된 시점은 대학교 3학년 추상 수업 때인 것 같습니다.
한창 저의 작업 방향에 대해 고민하던 시기에 추상 수업 시간에 시도해 본 추상 작업들이
제가 예술 작업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고민에 답을 깨닫게 해주었고 추후 작업들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당신의 예술로 사람들 혹은 사회에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습니까?
살아가면서 우리는 크고 작은 슬픔, 불안, 걱정들을 마주합니다.
사람마다 이겨내는 속도와 방법은 매우 다른데, 힘든 기억들 속에 머무르고 있는 사람들에게 위로가 되는 작업을 하고 싶습니다.
관람자가 제 그림을 보면서 느끼게 되는 감정들과 떠오르는 본인의 기억들을 통해 다시 한번 자신에 대해 생각하고
제 작품과 서로 공감하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창작할 때 주로 어떤 곳, 어떤 것에서 영감을 받는 편이십니까?
보통은 제가 일상에서 느끼는 감정들과 이야기를 직접적으로 표현하고 있어요.
평소 주위 사람들과 고민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서 나타나는 우울하고 불안한 감정들이 영감이 될 때도 있고,
까를로스 작품 같은 경우는 학교 과실에서 자주 보이는 새가 영감이 되었어요.
제가 자주 꾸는 꿈 또는 악몽, 혼자 하는 상상들에게서도 영감을 받는 편입니다.
당신이 그리고 싶은 미래는 어떤 건가요?
최근에 앞으로도 꾸준히 작업을 하며 작가 생활을 이어나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제가 하고자 하는 일이라면 항상 최선을 다하고 욕심이 있는 성격이라는 걸 알아서
회화 작업, 일러스트 작업, 아동 미술 분야까지 다 해낼 수 있도록 바쁘게 살아가는 모습일 것 같습니다.
당신을 대표하는 색은 무엇인가요?
무채색인 것 같습니다.
그중에서도 블랙이 제 그림에서 빠질 수 없는 색깔이기도 하고 제가 제일 좋아하는 색이기도 합니다.
검은색을 보고 있으면 그 안에 보이는 다른 여러 가지 색깔들은 많은 상상을 하게 만들고
여러 가지 색을 조합해 미묘하게 다 다른 검은색들이 풍기는 분위기를 좋아합니다.
*김혜린 작가의 과거 작품들
The present, 김혜린, 130.3X162.2cm, 혼합재료, 2020
기억, 김혜린, 116.8X116.8cm, 혼합재료, 2019
우연의 일치, 김혜린, 112.1X145.5cm, oil on canvas, 2020
까를로스, 김혜린, 162.2X112.1cm, oil on canvas, 2022
나비, 김혜린, 60.6X60.6cm, 혼합재료, 2020
편집자 인터뷰 소회
사람들은 우울하고 어두운 감정을 애써 감추고 숨기려는 경향이 있다.
누구나 가지고 있지만 쉽게 내뱉지 못하는 그 감정에 대해, 아티스트는 집중했다.
칠흑 같은 어둠은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색을 섞었을 때 나온다.
아티스트가 가지고 있는 무채색의 검정은
이 세상 모든 감정의 혼합이 이루어진 결정체로 보인다.
어둠 안에 빛이 보이는, 그 희미하고 역설적인 연대를 응원한다.
Interview by 김정아
photo by 이행진
editing by 고민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