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st #35 윤승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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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예술을 하고 있습니까?


안녕하세요. 저는 윤승원입니다.

타인에게 솔직하지 못하는 제 자신의 이야기들이나 경험들을작품에 솔직하게 담아내는 작품을 하고있습니다.


 

 







가장 뚜렷이 기억나는 예술을 처음 접하게 된 추억은 어떤 것입니까?


저는 어렸을 때부터 미술을 배워왔지만,

현재 작업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준 계기는 군 복무 이후 대학교 강의 때 한 교수님의 작품을 보며 대화를 나눈 것입니다.

제 속에 담아왔던 것을 아시는 듯한 교수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 강의 동안 저라는 사람의 의구심과 참아왔던 이야기들이 제 작품에 드러나있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후 현실의 저는 타인들에게 솔직하지 못하지만, 저는 제 자신에 대한 작품을 하며 불분명한 나약함에 대하여 진실하게 스스로 묻고 그 해답을 찾아가게 되었습니다.









당신의 예술로 사람들 혹은 사회에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습니까?


저의 작품에는 타인에게 맞추다 보니 자신의 의지와 이야기를 전달을 하지 못하는 성향이 담겨있습니다.
작품을 통해 나라는 사람을 어떤 식으로 찾아가는지 그 과정을 대중들에게 보여드리려고 합니다.

 






창작할 때 주로 어떤 곳, 어떤 것에서 영감을 받는 편이십니까?


일어나지 않을 수 있는 불안정한 상황의 생각 속과 과거 속 묻혀있던 경험들을 통해 영감을 얻는 편입니다.









당신이 그리고 싶은 미래는 어떤 건가요?


현재보다 더 성장하기 위한 작가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삶을 살아가고 있을 거 같습니다.
고독하겠지만, 작가로서 대성을 하지 못하게 되더라도 계속해서 변화되고 있는 상황에 맞춰서 무너질 수 없는 마음가짐을 갖고 임하도록 노력해야겠죠.

 







당신을 대표하는 색은 무엇인가요?


저를 대표하는 색은 검은색입니다.

다른 색들과 다르게 바라보았을 때 생각에 더 깊이 잠기게 되는 묘한 매력을 가지게 되는 점도 있지만, 제 성향과 잘 맞는 색이라 생각합니다.

겉면만 봤을땐 무섭고, 두렵지만 깊이 바라보게 되면 그 속에서 고요와 안정을 가져다주는 그런 성향을 가진 사람과 잘 맞는 색이라고 봅니다.







*윤승원 작가의 과거 작품들





나의 감정이 공간에 채워지지 않도록

좋아하는 것을 아무리 하여도 채워지지 않는 공허함이 있다.

사소한 감정일지라도, 빈 공간에 나는 왜 자꾸 채우지 않도록 발악을 하는 걸까

감정에 결점이 없는 사람은 없다 완벽하지 않는 사람도 있는데 완벽함을 추구하다 보면 매우 괴롭다.

나는 계속 바보같이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피곤하게 살고 있다.

적당히 사는 것을 유지하는 것이 어렵다.





백야


무척 힘들다. 왜 나는 행복할 수 없는 걸까.
이러한 삶 속에 부조리한 생각과 머릿속에 감도는 부정적인 생각 속에 늘 잠을 못 이룬다.
늘 그래왔듯이 부조리한 상황이 닥쳐올 때마다 같은 생각 같은 행동을 취한다.
의미없는 행동 속에 나는 오늘도 나 자신을 죽인다.
죽일 수 없는 고통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든다.
-니체-





love me


날 사랑해 주세요.
아주 작은 당신의 언어에도 난 금방 녹아져버립니다.

당신의 마음이 글자에 담기기까지의 수많은 갈등을 알아요.

그래서 더 뜨거워지는 내 마음을 알아주세요.

당신의 고민까지 사랑할게요 그러니 날 사랑해 주세요.

이기적인 내 마음까지 끌어안고 내내 사랑해 주세요.

 



흐린 기억 속


나는 너무 예민해서 문제다.
타인에게 있어서 난 예민한 사람뿐이겠지?
이미 지나간 일이 별일 아닐뿐인데 추억을 회상하며 다시 나 자신을 책망한다.
그때의 상황들이 먼지 낀 창문 틈 사이로 흐리게 보인다.
미련이 많이 남았던 탓일까.
틈 사이로 보이는 유리는 희미하게 보이지만 잡을 수 없다.
그는 지나간 날들을 기억한다.
먼지 낀 창틀을 통하여
과거를 불 수 있겠지만
모든 것이 희미하게만 보였다.

-영화( 화양연화, 2000 )





무색


이게 맞지 않는 선택일 수도 있다.
허나 그렇다고 한들 되돌아가기까지 너무 늦었다.
이러한 선택을 한 이유를 자신에게 묻는다.

"나는 무슨 색이지? " 알록달록한 색채들이 내 눈앞에 흐른다.

일사불란한 움직임에 혼돈이 찾아온다. 잠시 눈을 감았다 뜨니 어느새 내 주변은 무색만이 가득하다.

그 안에서 나는 어디에도 소속되지 못한 채 한없이 떠돌기만 한다.

나는 결국 그 생각의 답을 찾지 못한 채 다시 눈을 감는다.

 

 








편집자 인터뷰 소회


우리 삶 속에 "나"라는 존재에 집중하는 시간이 얼마나 될까.
인간은 사회성의 본능을 가짐으로써, 자연스럽게 타인의 시선과 타인의 감정에 자신을 맞추며 살아가는 경향이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타인이 "나"를 아는 것보다, 본인이 "나"를 아는 것이 더 적은 경우가 많다.
니체는 그래서 자신을 가장 올곧이 볼 수 있는 고독과 사색을 찬양했다.

윤승원 아티스트의 작품에는 바로 그 고독과 사색의 흔적이 짙게 남아있다.
현실에서 솔직하지 못한 자신의 나약한 모습에 대한 비판과,
그 나약함을 이겨내고 또 다른 해답을 찾는 모습이 작품 안에 살아있다.

예술의 힘은 이런 것이다.
무언가 말로 할 수 없는 것들을 그림 요조 모조 뜯어보며
자신 나름대로 재해석하고, 다시 가공하는 것.

윤승원 아티스트는 필자에게 예술의 강력한 힘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해준 분이다.
독자들도 작품에 빠져 자신에게 집중해 볼 수 있으면 한다.




Interview by 김정아

photo by 이행진

editing by 고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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