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떤 예술을 하고 있습니까?
미술비전공자로서 예술을 하고 있다고 말하기가 조금 부끄럽지만,
장르를 정해본다면 시각예술분야의 아크릴 작업과 디지털 드로잉을 이용한 동양적인 일러스트를 그리고 있습니다.

가장 뚜렷이 기억나는 예술을 처음 접하게 된 추억은 어떤 것입니까?
예술을 접하게 된 추억보다는 작가의 꿈을 가지게 된 계기일 거 같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그림을 그리는 걸 좋아서 종종 혼자 그리다가, 중학교 1학년 때 인스타그램을 시작해 제 작품 올려보기 시작했습니다.
인스타그램에 올린 제 작품들이 많은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는 것을 보고
혼자 시작한 그림이 이렇게 많은 분들에게 감정을 전달할 수 있다는 보람을 느껴
가벼운 마음에서 시작했던 그림그리기에서 지금은 작가로 7년째 활동 중입니다.

당신의 예술로 사람들 혹은 사회에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습니까?
저는 그림을 그릴 때 사람의 얼굴과 몸의 형태 위주의 그림을 그립니다.
무표정인 얼굴들에서 수많은 감정을 느낄 수 있도록,
당신에게 와닿기를 간절히 기도하는 마음으로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저는 제 그림이 어떻게 보면 되게 무겁고 우울하다고 느낄 수 있다고 생각을 하는데
제 그림을 통해서 공감도 받고 이 그림속에 있는 인물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아니면 나랑 비슷하다는 위로를 느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거창한 뜻을 품고 있는게 아닌 그저 위로가 됐으면 해요.

창작할 때 주로 어떤 곳, 어떤 것에서 영감을 받는 편이십니까?
노래 가사나 멜로디에서 영감을 받습니다.
예들 들어, 어떤 멜로디를 듣다가 딱 꽂히면 그 음악만 계속 들으면서 그 멜로디에 생각나는 그림 위주로 그리게 됩니다.
주로 인디 음악을 많이 듣지만 그림 그릴 때는 팀 버튼 감독님의 영화 OST를 자주 듣는 편 인 것 같아요.
어두운 분위기의 노래라 듣고 있다 보면 영감이 떠오를 때가 많은 것 같습니다.
한국 노래 중에선 좋아하는 아티스트는 선우정아님입니다.
예전에 많이 우울했을 때 선우정아님 노래를 들으면서 위로를 많이 받았어요

당신이 그리고 싶은 미래는 어떤 건가요?
사실 그렇게 잘 그려지지는 않아요 그래도 지금보다는 성장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아마 ‘그림의 방향성을 찾지 않을까?’ 라고 생각합니다.
아직까지도 제 정체성과 방향성을 찾지 못 했기 때문에 미래에는 나라는 사람이 완성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올해에는 전시회를 열어보는게 목표입니다.
전시회를 한 번 해보고 작가로서의 길을 좀 더 나아갈 수 있는 한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당신을 대표하는 색은 무엇인가요?
옥색입니다.
녹색 계열은 다 좋아해서 자주 사용하는데 그중에서도
옥색을 가장 좋아하는 거 같아요.
옥색을 좋아한다고 하면 올드해볼 일 수도 있는데,
제가 어렸을 때부터 동양적인 것들을 좋아해 한복도 자주 입고 다녔어요.
그리고 고등학생 때 의상 전공을 해서
액세서리에 관심이 많아 동대문에 자주 가요.
동대문 부자재 상가에서 자개, 진주, 옥 액세서리를 많이 찾는데
그중에서 옥 반지를 가장 좋아합니다.
옥색를 보면 왠지 마음이 편안해지고 이유 없이 끌리는 무언가가 있다고 생각해요.

*이연지 작가의 과거 작품들
mlm projects <休> 전시회에 참여하며 작업하게 된 두 개의 작품입니다.
내가 작가로서 성장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던 시기에
제 자신에 대한 확신과 좋은 경험을 만들어주신 mlm project 담당자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MLM PROJECT
<休> 전시회
------------
<달의 고요함과 평화>
사람과 자연, 그리고 모든 것들이 소용돌이치다.
Size: 53x46
Acrylic & Postercolor
Canvas drawing

MLM PROJECT
<休> 전시회
------------
<붉은 해, 붉은 노을>
앙상한 푸른 나뭇가지들이 해를 살며시 가리다.
Size: 53x46
Acrylic & Postercolor
Canvas drawing
편집자 인터뷰 소회
무표정은 사람이 가질 수 있는 가장 자연스러운 표정이라고 생각한다.
말 그대로 표정이 없는, 날 것 그대로 이니까.
이연지 아티스트의 작품 속에는 그 날 것의 아름다움이 숨어있다.
개인적인 사연을 말하자면 편집자가 처음 전시를 기획할 때,
정말 mlm프로젝트가 아무것도 없었을 때 우리에게 그림을 맡겨준 너무 감사한 분이다.
이연지 아티스트의 작품들은 첫 전시를 진행하면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다녀간 작품 중에 하나였으며
심지어 방문하신 컬렉터님들께서 저 작품을 사놓는다면 훗날 큰 돈을 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셨다.
예술의 끝이 돈으로 귀결되는 것을 굉장히 싫어하지만
그래도 대중들이 그 만큼의 가능성을 작품 안에서 찾았다는 말이다.
끝까지 예술했으면 하는 아티스트 중에 한 분이다.
언젠간 mlm프로젝트에서 다시 만났으면 한다.
"자신에게 시련을 주어라.
아무도 모르는, 오직 증인이라고는 자신뿐인 시련을.
그 수많은 시련을 이겨냈을 때 스스로를 다시 평가하고,
자신이 고상한 존재라는 사실을 깨달았을 때
비로소 사람은 진정한 자존심을 가질 수 있다.
이것은 강력한 자신감을 선사한다.
그것이 자신에 대한 보상이다."
-니체
Interview by 신윤섭
photo by 이행진
editing by 고민석
어떤 예술을 하고 있습니까?
미술비전공자로서 예술을 하고 있다고 말하기가 조금 부끄럽지만,
장르를 정해본다면 시각예술분야의 아크릴 작업과 디지털 드로잉을 이용한 동양적인 일러스트를 그리고 있습니다.
가장 뚜렷이 기억나는 예술을 처음 접하게 된 추억은 어떤 것입니까?
예술을 접하게 된 추억보다는 작가의 꿈을 가지게 된 계기일 거 같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그림을 그리는 걸 좋아서 종종 혼자 그리다가, 중학교 1학년 때 인스타그램을 시작해 제 작품 올려보기 시작했습니다.
인스타그램에 올린 제 작품들이 많은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는 것을 보고
혼자 시작한 그림이 이렇게 많은 분들에게 감정을 전달할 수 있다는 보람을 느껴
가벼운 마음에서 시작했던 그림그리기에서 지금은 작가로 7년째 활동 중입니다.
당신의 예술로 사람들 혹은 사회에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습니까?
저는 그림을 그릴 때 사람의 얼굴과 몸의 형태 위주의 그림을 그립니다.
무표정인 얼굴들에서 수많은 감정을 느낄 수 있도록,
당신에게 와닿기를 간절히 기도하는 마음으로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저는 제 그림이 어떻게 보면 되게 무겁고 우울하다고 느낄 수 있다고 생각을 하는데
제 그림을 통해서 공감도 받고 이 그림속에 있는 인물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아니면 나랑 비슷하다는 위로를 느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거창한 뜻을 품고 있는게 아닌 그저 위로가 됐으면 해요.
창작할 때 주로 어떤 곳, 어떤 것에서 영감을 받는 편이십니까?
노래 가사나 멜로디에서 영감을 받습니다.
예들 들어, 어떤 멜로디를 듣다가 딱 꽂히면 그 음악만 계속 들으면서 그 멜로디에 생각나는 그림 위주로 그리게 됩니다.
주로 인디 음악을 많이 듣지만 그림 그릴 때는 팀 버튼 감독님의 영화 OST를 자주 듣는 편 인 것 같아요.
어두운 분위기의 노래라 듣고 있다 보면 영감이 떠오를 때가 많은 것 같습니다.
한국 노래 중에선 좋아하는 아티스트는 선우정아님입니다.
예전에 많이 우울했을 때 선우정아님 노래를 들으면서 위로를 많이 받았어요
당신이 그리고 싶은 미래는 어떤 건가요?
사실 그렇게 잘 그려지지는 않아요 그래도 지금보다는 성장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아마 ‘그림의 방향성을 찾지 않을까?’ 라고 생각합니다.
아직까지도 제 정체성과 방향성을 찾지 못 했기 때문에 미래에는 나라는 사람이 완성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올해에는 전시회를 열어보는게 목표입니다.
전시회를 한 번 해보고 작가로서의 길을 좀 더 나아갈 수 있는 한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당신을 대표하는 색은 무엇인가요?
옥색입니다.
녹색 계열은 다 좋아해서 자주 사용하는데 그중에서도
옥색을 가장 좋아하는 거 같아요.
옥색을 좋아한다고 하면 올드해볼 일 수도 있는데,
제가 어렸을 때부터 동양적인 것들을 좋아해 한복도 자주 입고 다녔어요.
그리고 고등학생 때 의상 전공을 해서
액세서리에 관심이 많아 동대문에 자주 가요.
동대문 부자재 상가에서 자개, 진주, 옥 액세서리를 많이 찾는데
그중에서 옥 반지를 가장 좋아합니다.
옥색를 보면 왠지 마음이 편안해지고 이유 없이 끌리는 무언가가 있다고 생각해요.
*이연지 작가의 과거 작품들
mlm projects <休> 전시회에 참여하며 작업하게 된 두 개의 작품입니다.
내가 작가로서 성장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던 시기에
제 자신에 대한 확신과 좋은 경험을 만들어주신 mlm project 담당자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MLM PROJECT
<休> 전시회
------------
<달의 고요함과 평화>
사람과 자연, 그리고 모든 것들이 소용돌이치다.
Size: 53x46
Acrylic & Postercolor
Canvas drawing
MLM PROJECT
<休> 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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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해, 붉은 노을>
앙상한 푸른 나뭇가지들이 해를 살며시 가리다.
Size: 53x46
Acrylic & Postercolor
Canvas drawing
편집자 인터뷰 소회
무표정은 사람이 가질 수 있는 가장 자연스러운 표정이라고 생각한다.
말 그대로 표정이 없는, 날 것 그대로 이니까.
이연지 아티스트의 작품 속에는 그 날 것의 아름다움이 숨어있다.
개인적인 사연을 말하자면 편집자가 처음 전시를 기획할 때,
정말 mlm프로젝트가 아무것도 없었을 때 우리에게 그림을 맡겨준 너무 감사한 분이다.
이연지 아티스트의 작품들은 첫 전시를 진행하면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다녀간 작품 중에 하나였으며
심지어 방문하신 컬렉터님들께서 저 작품을 사놓는다면 훗날 큰 돈을 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셨다.
예술의 끝이 돈으로 귀결되는 것을 굉장히 싫어하지만
그래도 대중들이 그 만큼의 가능성을 작품 안에서 찾았다는 말이다.
끝까지 예술했으면 하는 아티스트 중에 한 분이다.
언젠간 mlm프로젝트에서 다시 만났으면 한다.
"자신에게 시련을 주어라.
아무도 모르는, 오직 증인이라고는 자신뿐인 시련을.
그 수많은 시련을 이겨냈을 때 스스로를 다시 평가하고,
자신이 고상한 존재라는 사실을 깨달았을 때
비로소 사람은 진정한 자존심을 가질 수 있다.
이것은 강력한 자신감을 선사한다.
그것이 자신에 대한 보상이다."
-니체
Interview by 신윤섭
photo by 이행진
editing by 고민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