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계는 현실과 닮았지만 현실 그 너머의 세계로서 존재하고, 봄, 여름과 같이 변화하는 계절, 비가 오거나 하는 날씨 그리고 낮과 밤들의 정서와 어른이 되어가면서 점차 잃어버리는 일상적이고도 낭만적인 순간을 한데 모아 다시 흐트러트린 공간이다.
일상 중 망각한 순간들을, 가끔은 구체적이지만 어떤 때는 은유적으로 표현하려 하고, 보는 이로 하여금 현실이 아닌 다른 세상 속에서의 자신을 마주했으면 한다.
이 세계는 더 이상 나만을 위한 공간이 아니다. 나와 같이 커진 이 세상 속에서 함께 항해할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