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INT

이민경(그린닷츠) lee min kyung(Greendots)

늘 나의 관심을 끄는 것은 나무였다. 나무와의 산책을 통해.. 마음에 여유가 생기고 좋은 마음이 채워진다. 봄에 올라오는 나뭇잎의 연한 녹색이 사랑스럽고 여름 나뭇잎의 녹색은 시원하며 가을의 다양한 나뭇잎의 색은 아름답다. 나무 기둥은 그 거친 질감이 좋고, 나뭇가지는 자연스럽게 뻗어나간 선의 조형미가 좋아 계속 관찰하게 된다. 그리하여 나의 작업물에는 나무가 등장하는 풍경이 주를 이루게 되는데, 나무와 함께 사람, 건물, 거리 등이 조화를 이루는... 나무가 있는 우리 주위의 일상의 풍경을 화폭에 담게 된다. 창밖의 나무들, 산책할 때 만나는 나무들, 카페나 미술관 건물 앞에 있는 나무들, 공원이나 숲에서 사람의 휴식 공간이 되어주는 나무들 등 나의 나무들은 기둥 부분은 거친 질감을 살리고, 나뭇잎은 잎 하나하나 점을 찍듯이 표현된다. 나무 전체가 완성되어가면 희열감 같은 것이 올라오고 나무를 창조해낸 뿌듯함에 젖는다. 이런 나의 나무에 대한 사랑이 보는 이에게 전달되면 좋겠다. 

나무(자연)와 사람, 건물, 인공물 등을 함께 한 화면으로 구성하여 자연과 인간의 조화로움, 꽉찬 느낌 등을 주고 싶었고 그것이 우리 일상의 모습이 되어 친근함, 따뜻함, 다정함, 아름다움 등의 느낌으로 전달되길 바란다. 사람들의 가까운 주변과 일상의 모습에 자연이 가미되면서 사람들의 빡빡한 생각에 좋은 마음이 채워지길 바란다.  Green dots는 나뭇잎 또는 넓게는 자연을 뜻하며 나뭇잎 하나하나 표현하는 나의 작업 방식을 나타내는 등 여러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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