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15 아티스트 박원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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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어떤 예술을 하고 있습니까?


A.  본인의 예술은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이상적인 세계로의 도입을 가능하게 해 주는 매개체 역할을 한다. 평면 캔버스에 유토피아를 나타내 이상 세계를 만들어 내는 예술을 진행 중이다.


예술을 통해 사람들에게 현실 가능한 유토피아를 만들어 준다.

 

작품 창작을 통하여 주관적인 유토피아를 생성해 내기도 하며 관객들이 작품을 접하는 동안에 일시적인 헤테로토피아로의 도입을 제공하는 예술을 진행 중이다.

 

                       

       





Q. 당신이 타인에게 보여지고 싶은 모습은 무엇인가요?


A. 본인이 생각하는 인격에 대한 기준이 높다. 본인이 받기 싫은 언행들을 안 하려고 신중한 편이다.

 

그렇기 때문에 나의 행동들로 인해 예의 있고 배려하는 사람의 모습으로 보이고 싶다.

 

 

                                               

    





Q.  아무에게도 보여주고 싶지 않은, 나의 깊은 내면의 모습을 본 적이 있나요?                                               


A.  하루 일상 중 성과 있는 일을 했다고 생각이 들지 않을 때가 있다. 예술을 하고 있다 보니 불안한 미래에 대한 고민까지 증폭되어 다가오는 날들이 종종 있는데 그런 날에는 자괴감에 빠지거나 불확실성에 힘들어한다.

 

최근 이러한 생각들이 크게 생겨났다. 이러한 모습들을 보여 걱정시키고 싶지는 않다.


                   





Q. 심연 속에 들어가 당신을 제 3자의 눈으로 바라본다면, 어떤 모습이고 어떤 색깔을 가지고 있나요?


A. 현재의 본인은 베이지 톤일 거 같다. 평소에 보수적인 편이라 항상 하던 것에서 벗어나는 걸 선호하지 않는 거 같다. 예술가로서는 좀 더 자유분방하고 여러 색을 수용할 수 있는

다양한 색으로 보이면 좋겠다. 그래서 마음속 바람은 다채로운 색이었으면 좋겠다.

 

 

             






Q. 감정이 증폭되어 폭발한 경험을 말씀해주세요.   

                                            

A. 최근에 할머니가 돌아가셨는데 그때 감정을 참기 힘들었다.

아마 소중한 사람들의 죽음이 제일 감정을 추스르기 힘든 거 같다.

 

                                      



       




Q. 예술가의 역할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A.  인간은 현실과 이상의 경계에서 살아가는 존재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살면서 자주 현실과 이상을 마주하며 고민하게 되는데, 그 이유는 두 개의 가치가 완전하게 일치될 수 없다는 부동의 진리 때문이다.

 

예술은 두 개의 경계의 매개체 역할을 한다. 이것을 자신들의 표현 방법으로 잘 표현하는 것이 예술가의 역할이라 생각한다.

 

                                   






Q.  차마 외면하고 덮어두고 있는 기억을 뱉어 버려주세요.

                                               

A. 과거에는 외면하는 경향이 있었지만, 그러한 행동이 본인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느꼈다. 그래서 현재에는 그런 행동을 더 이상 선택하지 않으려고 한다. 모든 경험에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덮어두긴 보다는 해결하거나 수용하려고 한다.









* 박원경 작가의 과거 작품


복잡한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힘든 현실에서 벗어나고자 할 때 현실을 도피하거나 이상 세계를 만들어 내는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러한 이상 세계를 유토피아라고 부르는데 사실상 유토피아의 어원적 의미는 없는(ou-), 장소(toppos)라는 그리스어이다.

반대로 현실 가능한 유토피아의 세계를 헤테로토피아라고 부른다.

 

예술은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이상적인 세계로의 도입을 가능하게 해 주는 매개체 역할을 한다. 연구를 통해 사람들에게 현실 가능한 유토피아를 만들어 준다. 

즉 예술을 통해 일시적으로 헤테로토피아를 만들어 주는 것이다.

본인 또한 복잡한 사회를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으로서 작품 창작을 통하여 주관적인 헤테로토피아를 생성해 내기도 하며 관객들이 작품을 접하는 동안에 일시적인 헤테로토피아로의 도입을 제공하기도 한다. 각자에게 유토피아는 과거에 대한 향수 일 수도 있고, 

현재에 대한 회피 일 수도 있다. 혹은 불안한 미래에 대한 이상향일 수도 있다.


본인의 과거 유년시절의 행복했던 기억인 동물원의 동물들과 본 연구자가 생각하는 존재하지 않은 이상적인 장소를 재해석하여 유토피아를 표현하였다. 그러므로 본인이 작품 창작을 하면서 본인의 유토피아를 실현하고, 관객들이 작품을 접했을 때 헤테로토피아를 시각적으로 접함으로  본인과 관객 모두가 작품으로 인해 잠시나마 이상향을 꿈꾸는 것이 본인의 예술 목표이다.


<Zoo>, 91x116.8cm, acrylic and oil on canvas, 2022


<Desert>, 92x72cm, acrylic and oil on canvas, 2022


<Utopia>, 72x92cm, acrylic and oil on canvas, 2023


<Zootopia>,  61x38cm, acrylic and oil on canvas,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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