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의 시작은 ‘신체를 습관적으로 바라보는 태도를 탈피하고자 하는 시도’다.
본인의 경우 신체에 관한 작업을 진행하며 여러 몸을 찾고 관찰하여 캔버스에 옮겨 담았다.
그러나 그림을 그리는 과정에서 처음 본 이미지의 생경함은 관찰을 통한 익숙함으로 이내 퇴색되었고
이렇게 둔감해진 감각을 깨우기 위한 방법으로는 무엇이 있는지, 다르게 보기 위한 방법을 찾으며 생경한 사물로서 신체를 볼 수는 없는가? 라는 의문이 생겼다.
이러한 의문을 바탕으로 익숙해진 대상을 다르게 보아 우리를 둘러싼 것을 버릇없이 그리고 습관적으로 바라보는 태도를 바로잡기위해 이 작업을 시작하였다.
더 나아가 신체의 본질을 구성하는 것은 무엇인지 찾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