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ado(모아도)

국내외에서 잦은 이주와 정주의 삶을 반복하면서 시시때때로 요동치는 마음의 평안을 지켜내려고 고군 분투하는 이야기를 소재로 그리고, 만들고, 영상을 찍기도 하는 김연희 작가입니다.

작가노트

오랜 시간 동안의 타국 생활에 이어, 한국에서의 잦은 이동의 삶 속, 일상의 순간 또는 특정한 상황의 기억과 감정을 포착하여 떠돌이 삶의 이야기를 그리고 혼합 재료를 이용한 설치 형태의 작품으로 또 삶의 여정들을 담은 영상으로 ‘유목민의 삶 이야기’를 표현한다.

Painting은 국내 외 잦은 이주의 삶을 살면서 시시때때로 요동치는 마음의 평안을 지켜내려고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소재로 작업에 담아낸다.

2019년 죽음이라는 개인적인 아픔과 팬데믹이라는 인류 전체에 게 다가온 죽음과 공포를 겪으며 삶의 방향과 밀도에 집중하며 변화하는 과도기를 겪으며 정체성을 다시 점검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고 작업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사회적 거리 두기 기간이 길어지면서 기존에 공간을 많이 사용해야 하 던 설치 작업의 전시가 중단되면서,

자연스럽게 좁은 공간에서 할 수 있는 페인팅과 여러 컴퓨터 프로그램들을 활용해 서 작업을 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러던 중 2021년 봄, 우연한 기회로 페인팅 전시를 하게 되면서 페인팅 이미지를 활용하여 상품화하고 기존에 하던 영상 작업으로 변환 시켜 nft화 하는데도 도전하며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Psyche Portrait 페인팅은 ‘마음에도 표정이 있다면 어떤 모양일까?’ 라는 호기심에서 출발한다.

국내•외에서 잦은 이주 의 삶을 살면서 낯선 환경 변화의 불안함을 극복하기 위해 시시때때로 요동치는 마음을 지키는 것에 집중했다.

스스로 와 타인을 관찰하며 마음의 소리를 듣는 것에 집중하며 마음의 생김새를 상상하고 그리기 시작했다.

마음은 눈으로 보고 싶어도 볼 수 없고, 만지고 싶어도 만질 수 없지만, 만지고 싶은 욕구를 극대화하기 위해 다양한 혼합 재료를 사용하여 경험과 기억, 감정에 의해 변하는 추상적인 마음의 촉감을 페인팅을 통해 표현한다.

Psyche Portrait Series는 학부 시절 재료 연구를 중점으로 발전되었던 같은 주제이지만 길어지는 사회적 거리두기라는 새로운 상황 속에서의 작업은 또 다른 화면들로 재탄생 되었다.

이주와 정주 사이에서 계속 따라 다니던 긴장과 불완전 한 감정들을 통해 일상생활의 찰나에서 느껴지는 순간의 외침들도 소중하게 여기게 되었지만, 팬데믹은 새로운 상황을 직면하면 안정된 일상을 해체하고 새로이 재구축하면서 일상의 소중함을 경험하는 것과는 또 다른 삶의 관점과 각도를 요구했다.

생각하지 못하던 것들을 깨닫게 해주었고 앞만 보며 달리기 하던 삶의 낮은 밀도를 높여 주었고,

일상 속에 서 당연하다고 느끼던 것들의 제한됨으로 삶을 돌아보면서 새로운 충만감을 발견하는 계기가 되었다.

페인팅을 기존에 하던 영상 작업으로 변환 시켜 nft아트화 하는데도 도전하며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대중들이 이 마음 초상이라는 전시를 통해 나의 마음은 어떤 모양과 어떤 표정을 짓고 있는지를 들여다보며 마음에 소리에 집중해보는 시간을 가지시길 바란다.

PAINT, SCULPTURE

김연희 Yeonhee 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