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그림이란 내가 경험할 수 있는, 경험한 세상들을 연구한 결과의 축적을 시각적으로 재해석 혹은 번역한 것이다.
나는 주로 인류의 인식체계와 개인의 인식체계의 차이점과 공통점, 그리고 그 방법 자체에 큰 관심을 가져왔다.
자연스럽게도 내 작업들은 추상적이고 명시적인 색, 표식, 모양, 형태 등을 주로 차용하고 있다.
이런 배합은 관객들 뿐만 아니라 만드는 사람 에게도 낯설고 잊혀진 무언가들을 상기시키고자 하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아름답지만 고독하고 자극이 오래 남아 잔향을 간직할 수 있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때로는 색채가 진하기도 하고 때로는 단조롭기도 합니다.
그 때마다 저의 감정에 따라 바뀌며 느낌은 같지만 결과론적으로는 매번 새로운 작품을 만듭니다.
저도 어떤 형태로 제작하고 그려낼지 완벽하게는 예상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그래도 그려내고 그리고 싶습니다.
제가 살아가는 것과 함께 나이가 들며 변하는 저를 담으면서 말이죠.
그리고 스냅모델로서도 활동하고있습니다.
여러 느낌으로 저를 찾아가며 기록하고 저를 바꾸기도 하면서 새로운 나를 찾아가는 하나의 여행을 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