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INT, GRAPHIC ART, WRITE
이은진 Eun jin Lee
엄마로서 아내로서 딸로서 며느리로서의 역할과
작가자신의 꿈과 열정에서의 줄다리기에서
항상 역할을 수행하며 살아왔다.
그러나 꿈과 열정이 사라지지 않아 항상 갈급했고 갈구했다.
대한민국에서 엄마의 역할에 충실하고자 했지만 자식의 성적표가
꼭 엄마자신의 성적표같은 좌절과 번민속에서
고민과 방황,어찌할수 없는 순간들을 겪어내고
마침내는 나 자신의 인생을 오롯이 살기로 마음 먹었다.
그즈음 오만과 편견을 보았고 영화속 여주의 주체적으로 살고자
하는 캐릭터에 매료되어 흠모하는 영화가 되었다.
여러번 보던 중에 19세기 당시 영국의 사회와 지금의 대한민국의 사회가
여자에게는 어쩔수 없는 불평등이 존재하고
그점이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특별히 제인오스틴의 소설과 영화에 빠져든것은
우선 로맨스 영화를 통해 대리만족함도 있지만 극단적인 페미니즘보다는
인간으로서의 주체적으로 자신의 생각을 가감없이
표현하고 있고 자신의 삶을 살아내기 때문이다.
지금의 대한민국의 현실보다 더하면 더했을
19세기 보수적인 영국의 사회에서 제인오스틴의 집필은
아마도 현실을 반영했다기 보다는 작가가 꿈꾸는 이상이지 않을까?
아마도 제인오스틴은 집필을 하면서 이상에 가까운 캐릭터를
통해 자신이 처한 현실에 타협하지 않으려는
의지의 표현이었을 것이라고 조심스레 짐작해 보았다.
감히 제인오스틴의 집필의 과정에 빙의되어 나도 나의 작업을 수행하기로 했다.
나의 역할들과 불평등 어쩔수 없는 상황들에 타협 할 수 밖에 없지만
역설적이게도 작업을 하는 그 순간 만큼은
나는 자유함과 나를 찾아가는 과정에 놓이게 되고
완성된 작품을 통해 만족과 희열은 물론 비로서 나를 발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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