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의식 속 색의 잔상’
지금까지 일상에서 펼쳐진 색들로부터 자연스럽게 매료되어 그림을 시작하였다. 색은 설렘의 시작이며 작업을 하는 원동력이다.
일상 속 모든 것들이 무의식적 연상과 영감이 함께 어우러져 나타나는 잔상이 작업의 시작이며 끝이 된다.
순간 순간의 작은 부분의 색들이 나를 부른다. 사용하던 팔레트일 수도, 닦아내던 휴지일 수도, 또는 무성히 자란 풀들일 때도 있다.
일상 속에 마주한 색들의 조합이 머릿속에서 그려질 때면 그것의 부름을 인지하고 받아들여 나만의 방식으로 표현한다.
단순히 풍경에 대한 재현보다는 내 안에 무의식 속에 자리한 이미지를 다양한 색과 형상으로 표현하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