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현재까지 제 작업의 큰 주제는‘사랑’인 것 같습니다.
사랑이라는 것을 그냥 말로 표현하는 것보다는 좀 더 내가 느끼는 사랑에 가깝게 나만의 조형 언어를 만들어서 표현해내고 싶었습니다.
그렇다고 제 작품들이 뭔가 마냥 밝다고 느껴지지는 않을 것입니다. 저는 은은하게 우울한 게 디폴트인 인간이거든요. 저는 무척 감정적인 인간입니다.
어떤 감정을 느껴도 남들보다 더 예민하게 극대화되는 편입니다. 그러니, 제 작업의 부주제는 ‘감정’이라고도 할 수 있겠네요. 그리고 저는 이상을 꿈꿉니다.
작품으로 저만의 헤테로토피아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합니다. 마지막으로 소주제로 말할 수 있는 것은 ‘이상’이 되겠네요.
저는 어쩌면 이 팍팍한 도시 속에서는 안 맞는 사람일지도 모릅니다. 언제나 낭만을 잃지 않고 순수한 것들을 찾아내거나 만들어내는 사람이니까요.
하지만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이 모두 낭만을 즐기고 제 작품을 통해 잠시라도 잊고 있던 감정을 꺼내 봤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