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38 아티스트 옥분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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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어떤 예술을 하고 있습니까?


A.  안녕하세요 “고독한 예술가 옥분씨”입니다. 

주로 우리가 느끼는 불편한 감정을 다루는 그림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의식적으로 회피하고 있는 소재나, 사회에서 소외된 대상을 주제로 종이를 사용하여 아날로그 드로잉을 하고 있습니다. 

주로 종이에 색연필이나 물감을 사용하고 콜라주도 다루고 있습니다.

 

 







Q. 당신의 예술은 어디서 처음 피어났나요?


A.  음, 시작이라고 한다면... 사춘기 시절 그림으로 힘든 감정을 승화시켰던 것에서 시작된 것 같습니다. 

재미있는 이야기가 아니라 조금 말하기 쑥스럽네요. 

불안정한 감정으로부터 첫 예술이 촉발되어서인지 지금까지도 그런 일상에서 느끼는 불안정한 감정을 주로 다루는 그림을 그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림으로 감정을 승화시키고 아름답게 정제하는 과정이 제겐 여전히 너무나도 값지고 소중한 과정인 것 같습니다.

 



    





Q. 작품을 통해 발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알려주세요


A.  사람들이 제 그림을 통해 위로받고 타인에게 따뜻한 마음을 베풀어 줄 수 있는 계기를 발견해가면 좋겠습니다.

일상에서 흔히 느낄 수 있지만 회피해오고 숨기고 살아가는 “불쾌감”, “환멸”, “이질감” 등을 다룬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저는 그런 감정들을 추상적인 세상에서 끄집어내 그림이라는 하나의 결과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제 그림을 통해 그런 감정들을 직시하고 이를 해소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진다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쁠 것 같습니다. 

또, 그간 느끼지 못했던 낯선 분야와 대상에 대해 생각해보고 공감해보는 시각을 얻어간다면 더욱 기쁠 것 같습니다.

 








Q. 당신이 품고 있는 씨앗이 발아되기까지 겪은 고난과 역경이 있었다면?


A.  음, 사실 그림을 본격적으로 그리기 이전까지는 정말 “보통의”, “평범한” 사람들의 코스를 밟아왔습니다. 

일반고, 진로로 인한 부모님과의 갈등, 재수, 점수 맞춰서 간 대학과 취업 준비. 

하고 싶은 걸 참고 사회의 통념과 시선에 맞춰 저 자신을 깎고 죽여가는 과정이 정말 힘들고 불행했던 것 같습니다. 

한편으로는 그런 과정들이 있어서 지금의 작품들이 탄생할 수 있었던 거라 생각하지만, 정말.. 자아를 숨기고 사람들이 좋아하는 페르소나로만 살아야 했던 지난 2n년간의 삶이 정말 너무나도 힘들었습니다. 

좋은 기억이 없다면 그건 거짓이지만 과거를 돌아봤을 때 힘들어하고 숨죽여 울던 시간들이 더 많이 생각나네요..(주먹 울음)!

 

 




 



Q. 주로 작품에 담아내고자 하는 부분이 있다면 설명해주세요


A.  “인간소외가 팽배한 사회에서 과연 인간의 삶은 살만한 가치가 있는가?“라는 <부조리>의 키워드를 큰 틀로 삼아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어딘가 불쾌하고 불편한 주제들을 아름다운 색들의 조화를 통해 그려내고 있습니다. 

요즘 들어 더욱이 부쩍 더 온갖 혐오와 폭력이 팽배한 사회인데요...(너무 슬퍼요) 

제 그림을 통해서 맘껏 불편함을 느끼고 이를 밖으로 끄집어내 해소하고 위로를 얻어가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Q. 예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A.  세상에 너무나 어려운 질문이네요. 

음 재미없는 이야기를 하게 될 것 같아 미리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예술이란 사회에서 억압받고 배척당하는 ”낯섦“과 ”새로움“에 대한 저항이라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것들은 언제나 배척받고 죽임을 당하잖아요, 저는 예술이란 사회의 통념에 한 발짝 앞서서 미리보기 형식으로 이를 보여주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사회의 부조리와 어두운 이면을 뒤집을 수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작품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이를 보여주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참 외롭고 고된 삶이라 생각하는데, 그래서 사회의 이방인을 자처하는 모든 예술가들을 정말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Q. 씨앗부터 만개에 이르기까지, 당신은 지금 어디에 있나요?

 

A.   이번 전시회는 어떻게 보면 제 씨앗의 첫 떡잎이라고 생각합니다. 

씨앗이 첫 떡잎을 피울 때 정말 큰 힘이 든다고 배웠는데, 이번 전시회가 저에게 그런 큰 힘이 되었습니다. 

작가로서의 삶을 시작할 수 있는 큰 용기와 계기를 주신 ”모아도“분들께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그림쟁이로서의 행보 기대해주세요 여러분(찡긋). 저 조옥분, 고독한 삶 열심히 정진해보겠습니다.

 

 





*옥분씨 작가의 과거 작품



<악취도 누군가에겐 향기가 된다.>


모든 사람에게 사랑받고 싶다는 생각에 고통받았던 시기가 있었는데요. 

누군가에겐 제가 ”이상하고 유별난 사람“이라 피하고 싶은 대상이지만, 

또 다른 누군가에겐 제가 ”너무나도 매력적이고 친해지고 싶은 사람“이란 걸 여러 사람들을 만나가며 깨닫게 되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저와 같은 고민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비록 직접 깨닫기 전까진 아무리 말을 해도 와닿지 않다는 것도 잘 알고 있지만, 그

림을 통해 고통받고 있는 그들에게 위로가 되었음해서 그려본 작품입니다. 

(여담이지만, 이 그림을 그리던 시기 짝사랑하던 사람에게서 ”진짜 광기 같아서 너무 무섭다“라는 말을 들어서 더 속상했던 기억이 있습니다.하하ㅠ)

 



<멀리서 보면 희극>


쓰레기로 뒤덮인 사막과 굶어 죽어가는 낙타의 사진을 뉴스 기사에서 보게 되었는데요. 

역설적이게도 사진을 처음 보자마자 든 생각이 ‘와..이 부조화..색감 너무 예쁘다’였습니다. 

낙타가 불쌍하다는 생각은 그 감정 후에 오더라고요.. 

그래서 누군가의 비극은 역시 멀리서 보면 희극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그리게 된 그림입니다. 

더욱이 ”빈곤 포르노“같이 타인의 비극을 자극적으로 다루는 것을 매우 싫어하는 입장이라, 

오히려 비극을 역설적으로 더 아름답게 표현해버리는 게 연민의 감정을 촉발시키는데 더 효과적이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 작업하게 된 그림입니다.

 



<나는 가치있는 사람인가요>


한창 진로 고민과 제 페르소나 간의 괴리감 때문에 힘들던 시기에 그린 그림입니다. 

사회가 원하는 페르소나로 살아가며 배경에 아름답게 동화되는 사람들과 그 속에 적응하지 못하고 구석에 찌그러져 있는 튀는 자아들을 그렸습니다. 

물론 사회가 원하는 자아로 사는 삶도 너무나도 빛나고 멋있으며 행복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만약 본인의 자아가 그런 자아와 결이 다르다면 매우 힘들 수 있으며, 

다르다고 해서 아름답지 않은 것은 아니라는 것을 표현해보고자 했습니다.

 




<우리는 어쩌다 어른이 된걸까>


미국의 좀비 마약 거리에서 영감을 얻어 그린 그림입니다. 

지금은 비록 마약에 취해서 자기 몸도 못 가누고 사람들에게 조롱과 비난의 대상이 되는 사람들이지만, 

그들도 어린 시절과 동심이 있었을 거란 것, 누군가의 소중한 사람이었다는 것을 표현해보자 하였습니다. 

마약에 취한 삶을 옹호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들이 마약에 기댈 수밖에 없게 된 사회적인 환경도 돌아봐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들에게도 동심이 있었고 그들도 우리와 다르지 않은 사람이란 것을 생각한다면, 

그들의 입장에서 한 번이라도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 되지 않을까 싶어 그리게 된 그림입니다.


 




*옥분씨 작가 모아도 프로필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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