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Q. 어떤 예술을 하고 있습니까?
A. 안녕하세요. 손정천입니다.
두서없는 풍경과 소리를 쌓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보이는 것들을 만들다가 조금 지겨워지면 소리를 내보고, 또 지겨워질 즈음 만들던 것에 색이나 비닐 같은걸 덧대보고 찢기도하고, 그렇 살고 있습니다.

Q. 당신의 예술은 어디서 처음 피어났나요?
A. 아마 제가 살던 동네의 어떤 분위기나 자라면서 형성된 취향, 성격 같은 것들이 합쳐진 것 같습니다.

Q. 작품을 통해 발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알려주세요
A. 특정한 메시지를 생각하고 만들지는 않습니다.
가끔 제가 만든걸 어떤 다른 사람의 말을 빌려와 표현하고 싶은 그런 욕망을 느낄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건 부끄러운 욕심같이 느껴집니다.
그런 생각은 종종 합니다. 보는 사람들이 ‘저게 뭐야? 저런건 나도 하겠다’ 라고 느끼면 좋겠습니다.
2023년 7월 31일 오후 9시 쯤에도 그런 생각이 잠깐 들었습니다.

Q. 당신이 품고 있는 씨앗이 발아되기까지 겪은 고난과 역경이 있었다면?
A. 이건 어떤 성장의 과정이 아닙니다.
뚜렷한 목표나 지향 없이 하는 것들입니다.
이걸 통해서 무언가를 얻어내려고 한다면 오래 하지 못할 것입니다.
뭔가 잘하고 싶다는 마음이 꿈틀거릴 땐 마음을 흘려보내려 하는 편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이 일 밖에서 하는 다른 일들에 집중할 필요도 있습니다.
7월 31일에는 월급이 들어왔고, 8월 14일에는 전시를 하지만, 9월 8일에는 사랑하는 사람과 여행을 갈 것입니다.

Q. 주로 작품에 담아내고자 하는 부분이 있다면 설명해주세요
A. 예술이라고 불리는 것들이 흔히 준다고 얘기 되어지는 어떤 감동, 위압감, 숭고함, 아름다움 이런 것들에는 거의 관심이 없습니다.
길바닥 어디 잡동사니 사이에 있어도 이상하지 않은 그런 것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것들은 보고싶어서 보는 것도 아니지만 보고싶지 않다고 해서 안 볼 수 있는 풍경들도 아닙니다.

Q. 예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A. 몇 년전 두 친구와 고성으로 여행을 갔을 때가 생각납니다.
밤 길을 떠돌다 배가 고파 근처 오래된 통닭집으로 들어갔습니다.
우린 기억이 잘 나지 않는 어떤 통닭 2마리와 쏘맥을 시켜 먹었습니다.
술이 조금 취했을 때 한 친구는 예술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얘기했고 저는 개소리라고 했습니다.

Q. 씨앗부터 만개에 이르기까지, 당신은 지금 어디에 있나요?
A. 저는 지금 중랑구 중랑역로 116-1 302호에 있습니다.

*손정천 작가의 과거 작품

<충분한 밝기의 순간>
108x127cm, 철거용 마대자루에 아크릴, 라카스프레이, 청테이프, 캔버스, 비닐, 2022

<사라질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103x68cm, 철거용 마대자루에 아크릴, 락카 스프레이, 골판지, 캔버스, 비닐, 2022

<당신이 좋아하든말든>
85x111cm, 철거용 마대자루에 아크릴, 락카스프레이, 오일스틱, 마대자루, 검정테이프, 비닐, 2023

<신이문역31번출구>
115x89cm, 철거용 마대자루에 아크릴, 락카스프레이, 오일스틱, 청테이프, 종이테이프, 비닐, 2023

<당신이 외면해도 따라다닐 랜드스케이프>
270x160cm, 철거용 마대자루에 아크릴, 락카스프레이, 오일스틱, 비닐 2022

<오래 같이 지내요>
105x165cm, 철거용 마대자루에 아크릴, 락카스프레이, 오일스틱, 마대자루, 2023
*손정천 작가 모아도 프로필 보러가기
https://art-moado.com/553
Q. 어떤 예술을 하고 있습니까?
A. 안녕하세요. 손정천입니다.
두서없는 풍경과 소리를 쌓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보이는 것들을 만들다가 조금 지겨워지면 소리를 내보고, 또 지겨워질 즈음 만들던 것에 색이나 비닐 같은걸 덧대보고 찢기도하고, 그렇 살고 있습니다.
Q. 당신의 예술은 어디서 처음 피어났나요?
A. 아마 제가 살던 동네의 어떤 분위기나 자라면서 형성된 취향, 성격 같은 것들이 합쳐진 것 같습니다.
Q. 작품을 통해 발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알려주세요
A. 특정한 메시지를 생각하고 만들지는 않습니다.
가끔 제가 만든걸 어떤 다른 사람의 말을 빌려와 표현하고 싶은 그런 욕망을 느낄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건 부끄러운 욕심같이 느껴집니다.
그런 생각은 종종 합니다. 보는 사람들이 ‘저게 뭐야? 저런건 나도 하겠다’ 라고 느끼면 좋겠습니다.
2023년 7월 31일 오후 9시 쯤에도 그런 생각이 잠깐 들었습니다.
Q. 당신이 품고 있는 씨앗이 발아되기까지 겪은 고난과 역경이 있었다면?
A. 이건 어떤 성장의 과정이 아닙니다.
뚜렷한 목표나 지향 없이 하는 것들입니다.
이걸 통해서 무언가를 얻어내려고 한다면 오래 하지 못할 것입니다.
뭔가 잘하고 싶다는 마음이 꿈틀거릴 땐 마음을 흘려보내려 하는 편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이 일 밖에서 하는 다른 일들에 집중할 필요도 있습니다.
7월 31일에는 월급이 들어왔고, 8월 14일에는 전시를 하지만, 9월 8일에는 사랑하는 사람과 여행을 갈 것입니다.
Q. 주로 작품에 담아내고자 하는 부분이 있다면 설명해주세요
A. 예술이라고 불리는 것들이 흔히 준다고 얘기 되어지는 어떤 감동, 위압감, 숭고함, 아름다움 이런 것들에는 거의 관심이 없습니다.
길바닥 어디 잡동사니 사이에 있어도 이상하지 않은 그런 것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것들은 보고싶어서 보는 것도 아니지만 보고싶지 않다고 해서 안 볼 수 있는 풍경들도 아닙니다.
Q. 예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A. 몇 년전 두 친구와 고성으로 여행을 갔을 때가 생각납니다.
밤 길을 떠돌다 배가 고파 근처 오래된 통닭집으로 들어갔습니다.
우린 기억이 잘 나지 않는 어떤 통닭 2마리와 쏘맥을 시켜 먹었습니다.
술이 조금 취했을 때 한 친구는 예술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얘기했고 저는 개소리라고 했습니다.
Q. 씨앗부터 만개에 이르기까지, 당신은 지금 어디에 있나요?
A. 저는 지금 중랑구 중랑역로 116-1 302호에 있습니다.
*손정천 작가의 과거 작품
<충분한 밝기의 순간>
108x127cm, 철거용 마대자루에 아크릴, 라카스프레이, 청테이프, 캔버스, 비닐, 2022
<사라질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103x68cm, 철거용 마대자루에 아크릴, 락카 스프레이, 골판지, 캔버스, 비닐, 2022
<당신이 좋아하든말든>
85x111cm, 철거용 마대자루에 아크릴, 락카스프레이, 오일스틱, 마대자루, 검정테이프, 비닐, 2023
<신이문역31번출구>
115x89cm, 철거용 마대자루에 아크릴, 락카스프레이, 오일스틱, 청테이프, 종이테이프, 비닐, 2023
<당신이 외면해도 따라다닐 랜드스케이프>
270x160cm, 철거용 마대자루에 아크릴, 락카스프레이, 오일스틱, 비닐 2022
<오래 같이 지내요>
105x165cm, 철거용 마대자루에 아크릴, 락카스프레이, 오일스틱, 마대자루, 2023
*손정천 작가 모아도 프로필 보러가기
https://art-moado.com/5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