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Q. 어떤 예술을 하고 있습니까?
A. 여러가지 전통 직물을 제직하고 있습니다.
모시를 중심으로 춘포나 명주도 종종 제직합니다.
은조사, 항라, 을라, 라 같은 꼬임직물도 제직하고 있습니다.
출토복식을 기반으로 한 전통복식 제작도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Q. 당신의 예술은 어디서 처음 피어났나요?
A. 화가이신 부모님 밑에서 자라면서 여러 예술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그림이 하고싶어 예고에 갔는데 적성에 맞지 않아 많이 힘들었습니다.
그러다 유튜브에서 한 다큐멘터리를 통해 방연옥 선생님이 작업하시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그냥 모시가 어여쁘고 좋았어요.
그렇게 모시를 배우기 위해 전통대에 진학하였습니다.
이후 여러 작업을 거치면서 직조가 저와 가장 맞는 분야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Q. 작품을 통해 발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있나요?
A. 사실 저는 지금 막 작품활동을 하기 시작한 상황이라 작품을 통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라던가, 의미가 확립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누군가의 마음에 울림을 줄 만큼 실력이 출중하지도 않습니다.
다만, 한가지 바라는 것이 있다면 누군가 제 작업을 보고 ‘아름답다’ 라는 감정을 느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작업할 때 항상 품고 있는 마음이라 한다면 매 순간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 이 또한 지나가리라 입니다.
죽을만큼 힘든 이 순간도 언젠가는 과거가 되어 더는 힘들지 않게 될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Q. 당신이 품고 있는 씨앗이 발아되기까지 어떤 고난과 역경이 있었나요?
A. 가장 힘들었던 것은 외로움입니다.
사실 부모님께서 제가 공예를 하는 것을 반대하셨거든요.
그때는 그 순간 가장 원했던 것을 선택했고, 지금 그 선택을 후회하지는 않습니다.
근데 제가 지금 하는 일을 그만두고 다른 일을 했으면 한다는 말을 들은 순간, 어디에서도 환영받지 못하는 존재가 된 것 같아 외로웠습니다.
두 번째는 건강입니다.
계속 작업하고싶은데 몸이 따라주지 않아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지속 가능한 작업을 위해 건강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은 한 해 였습니다.

Q. 당신이 사용하는 주재료는 어떤 매력을 가지고 있나요?
A. 제가 주재료로 사용하는 것은 모시입니다.
꾸리(위사)로 감아 쓸 때는 큰 문제가 없지만, 경사로 사용하게 될 때에는 제법 까다로운 소재입니다.
습도에 굉장히 예민한 소재라 마른날 작업하면 뚝뚝 끊어지는 것이 일상입니다.
가습기를 한참 틀어놓고 적정 습도를 맞춰 주어야지만 겨우 작업할만한 상태가 됩니다.
풀을 먹여 꺼럭이나 방아다리 (실에서 튀어나온 보푸라기 등) 을 제대로 밀착시켜주어 실의 강도를 보강해 주어야 하는 것도, 어렵습니다.
쉬운 과정이 없습니다. 어렵고 까다로운 소재이지만, 그만큼 완성했을때 아름답고 뿌듯합니다.
작업 이후 시간이 지날수록, 사용하면 사용할수록 햇빛에 바래 조금씩 색이 달라지는것도 큰 매력입니다.

Q. 예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A. 예술은, 작은 촛불 같습니다.
어떻게 보면 정말 별 것 아닌데 그게 누군가에게는 큰 빛이 되어 주기도 하니까요.
제가 하는 예술도 언젠가 누군가의 빛이 되어 줄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Q. 씨앗부터 만개에 이르기까지, 당신은 지금 어디에 있나요?
A. 지금까지는 어떤 씨앗을 심을지 공부하고 고민하는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제는 어디에서 싹을 틔워낼지 둥지를 틀고 조금씩 뿌리내리고 싶습니다.
이 싹이 생각한것만큼 멀리 가지를 뻗어 줄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맺은 열매가 상해서 잘라야 한다 하더라도 망설임 없이 자르고
다시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깊고 단단하게 뿌리내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노다영 작가의 과거 작품들


모시는 가장 기초적이고 근본적인 전통 섬유 중 하나로 모시풀 껍질을 벗겨 햇빛에 바래고,
이로 하나하나 째어 만들어진 실들을 다시금 무릎에 비벼 이어진 실들을 한데 모아 정성스레 콩풀을 먹이고
직기에 얹어 베를 짜야 완성되는 직물이다.
모시에서는 중간중간 유독 색이 짙은 부분을 발견 할 수 있는데 이를 '삼'났다 라고 표현 한다.
모시풀이 자라면서 잎이 바람에 꺾이고 줄기에 상처가 생겨 남은 흔적들이다.
표백을 진행하지 않아 노란빛을 띄는 생모시에서는 그 흔적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모시는 제직된 용도, 섬세한 정도에 따라 여러 종류로 분류되지만, 그중 가장 크게 구분되는 것은 당연 표백 여부이다.
백모시는 표백을 거쳐 새하얀 빛을 띄는것이 특징이다.
옷을 만들기 위해 염색이 필요 할 때 표백을 거친 후 염색을 하면 색이 더 잘 먹는다.
처음으로 제직한 모시이자 직물이다.


라(羅)는 고려시대에 가장 크게 유행했던 직물으로 경사가 서로 얽혀 들어가 그물같이 그 틈 사이가 성글고 트여 있는 것이 특징이다.
4경꼬임 라 조직을 전체적인 구성으로 잡고 식서 부분은 2경꼬임 사 조직과 번갈아 제직하였다.


현 시대의 춘포는 견사를 경사로 하여 모시를 꾸리로 사용한 직물을 말한다.
모시 중에서도 한산모시는 잠자리 날개만큼 곱다 하여 세모시라는 명칭이 붙을 정도로 곱다.
그런 잠자리 날개처럼 곱고 시원한 여름 느낌의 직물을 디자인하여 제직하였다.


처음 제직했던 춘포이다.
울창한 숲속에서 하늘을 올려다 보면 쏟아져 내리는 빛들 사이로 보이는 나뭇잎들을 시선에 담고 싶었다.
*편집자 인터뷰 소회
칠흑 같은 어두움에 휩싸여 우울의 나락으로 빠져갈 때는,
평소에 그렇게 흔하게 보던 빛 한줄기마저 보이지 않는다.
아무 감정 없이 마주하던 촛불하나가 그 순간엔 그토록 소중하듯,
당신의 가슴 속에도 예술의 불꽃 하나가 피어오르길.
*노다영 작가 모아도 프로필 보러가기
https://art-moado.com/354
Q. 어떤 예술을 하고 있습니까?
A. 여러가지 전통 직물을 제직하고 있습니다.
모시를 중심으로 춘포나 명주도 종종 제직합니다.
은조사, 항라, 을라, 라 같은 꼬임직물도 제직하고 있습니다.
출토복식을 기반으로 한 전통복식 제작도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Q. 당신의 예술은 어디서 처음 피어났나요?
A. 화가이신 부모님 밑에서 자라면서 여러 예술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그림이 하고싶어 예고에 갔는데 적성에 맞지 않아 많이 힘들었습니다.
그러다 유튜브에서 한 다큐멘터리를 통해 방연옥 선생님이 작업하시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그냥 모시가 어여쁘고 좋았어요.
그렇게 모시를 배우기 위해 전통대에 진학하였습니다.
이후 여러 작업을 거치면서 직조가 저와 가장 맞는 분야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Q. 작품을 통해 발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있나요?
A. 사실 저는 지금 막 작품활동을 하기 시작한 상황이라 작품을 통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라던가, 의미가 확립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누군가의 마음에 울림을 줄 만큼 실력이 출중하지도 않습니다.
다만, 한가지 바라는 것이 있다면 누군가 제 작업을 보고 ‘아름답다’ 라는 감정을 느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작업할 때 항상 품고 있는 마음이라 한다면 매 순간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 이 또한 지나가리라 입니다.
죽을만큼 힘든 이 순간도 언젠가는 과거가 되어 더는 힘들지 않게 될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Q. 당신이 품고 있는 씨앗이 발아되기까지 어떤 고난과 역경이 있었나요?
A. 가장 힘들었던 것은 외로움입니다.
사실 부모님께서 제가 공예를 하는 것을 반대하셨거든요.
그때는 그 순간 가장 원했던 것을 선택했고, 지금 그 선택을 후회하지는 않습니다.
근데 제가 지금 하는 일을 그만두고 다른 일을 했으면 한다는 말을 들은 순간, 어디에서도 환영받지 못하는 존재가 된 것 같아 외로웠습니다.
두 번째는 건강입니다.
계속 작업하고싶은데 몸이 따라주지 않아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지속 가능한 작업을 위해 건강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은 한 해 였습니다.
Q. 당신이 사용하는 주재료는 어떤 매력을 가지고 있나요?
A. 제가 주재료로 사용하는 것은 모시입니다.
꾸리(위사)로 감아 쓸 때는 큰 문제가 없지만, 경사로 사용하게 될 때에는 제법 까다로운 소재입니다.
습도에 굉장히 예민한 소재라 마른날 작업하면 뚝뚝 끊어지는 것이 일상입니다.
가습기를 한참 틀어놓고 적정 습도를 맞춰 주어야지만 겨우 작업할만한 상태가 됩니다.
풀을 먹여 꺼럭이나 방아다리 (실에서 튀어나온 보푸라기 등) 을 제대로 밀착시켜주어 실의 강도를 보강해 주어야 하는 것도, 어렵습니다.
쉬운 과정이 없습니다. 어렵고 까다로운 소재이지만, 그만큼 완성했을때 아름답고 뿌듯합니다.
작업 이후 시간이 지날수록, 사용하면 사용할수록 햇빛에 바래 조금씩 색이 달라지는것도 큰 매력입니다.
Q. 예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A. 예술은, 작은 촛불 같습니다.
어떻게 보면 정말 별 것 아닌데 그게 누군가에게는 큰 빛이 되어 주기도 하니까요.
제가 하는 예술도 언젠가 누군가의 빛이 되어 줄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Q. 씨앗부터 만개에 이르기까지, 당신은 지금 어디에 있나요?
A. 지금까지는 어떤 씨앗을 심을지 공부하고 고민하는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제는 어디에서 싹을 틔워낼지 둥지를 틀고 조금씩 뿌리내리고 싶습니다.
이 싹이 생각한것만큼 멀리 가지를 뻗어 줄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맺은 열매가 상해서 잘라야 한다 하더라도 망설임 없이 자르고
다시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깊고 단단하게 뿌리내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노다영 작가의 과거 작품들
모시는 가장 기초적이고 근본적인 전통 섬유 중 하나로 모시풀 껍질을 벗겨 햇빛에 바래고,
이로 하나하나 째어 만들어진 실들을 다시금 무릎에 비벼 이어진 실들을 한데 모아 정성스레 콩풀을 먹이고
직기에 얹어 베를 짜야 완성되는 직물이다.
모시에서는 중간중간 유독 색이 짙은 부분을 발견 할 수 있는데 이를 '삼'났다 라고 표현 한다.
모시풀이 자라면서 잎이 바람에 꺾이고 줄기에 상처가 생겨 남은 흔적들이다.
표백을 진행하지 않아 노란빛을 띄는 생모시에서는 그 흔적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모시는 제직된 용도, 섬세한 정도에 따라 여러 종류로 분류되지만, 그중 가장 크게 구분되는 것은 당연 표백 여부이다.
백모시는 표백을 거쳐 새하얀 빛을 띄는것이 특징이다.
옷을 만들기 위해 염색이 필요 할 때 표백을 거친 후 염색을 하면 색이 더 잘 먹는다.
처음으로 제직한 모시이자 직물이다.
라(羅)는 고려시대에 가장 크게 유행했던 직물으로 경사가 서로 얽혀 들어가 그물같이 그 틈 사이가 성글고 트여 있는 것이 특징이다.
4경꼬임 라 조직을 전체적인 구성으로 잡고 식서 부분은 2경꼬임 사 조직과 번갈아 제직하였다.
현 시대의 춘포는 견사를 경사로 하여 모시를 꾸리로 사용한 직물을 말한다.
모시 중에서도 한산모시는 잠자리 날개만큼 곱다 하여 세모시라는 명칭이 붙을 정도로 곱다.
그런 잠자리 날개처럼 곱고 시원한 여름 느낌의 직물을 디자인하여 제직하였다.
처음 제직했던 춘포이다.
울창한 숲속에서 하늘을 올려다 보면 쏟아져 내리는 빛들 사이로 보이는 나뭇잎들을 시선에 담고 싶었다.
*편집자 인터뷰 소회
칠흑 같은 어두움에 휩싸여 우울의 나락으로 빠져갈 때는,
평소에 그렇게 흔하게 보던 빛 한줄기마저 보이지 않는다.
아무 감정 없이 마주하던 촛불하나가 그 순간엔 그토록 소중하듯,
당신의 가슴 속에도 예술의 불꽃 하나가 피어오르길.
*노다영 작가 모아도 프로필 보러가기
https://art-moado.com/3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