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INT
임두현 Lim-Doohyun
신문지는 나와 현대인을 들어내기 가장 좋은 재료이다.
신문지에는 글씨와 그림들로 빼곡히 가득 차 있다.
이곳에는 세상 사람들에 하루 일상들이 고작 몇 장의 종이에 채워져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답답할 정도로 가득 차 있을 수밖에 없다.
모든 사람들은 각각의 감정들이 종이와 같이 한정된 공간인 자신의 몸에 차있을 것이다.
신체 부위 중 손이 어떤 역할인지 생각해 본다.
사람들은 손이 제일 예민한 신체 부위이다.
손으로 물건을 집을 수 있고 손은 다양한 일을 하게 해준다.
결국 손은 우리 일상에 대부분을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나는 생각한다. 사람들의 몸에 가둬져 있는 감정들 또한 손으로 빠져나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현대인들은 하루가 무사히 지나간다면 그것으로 행복한 감정을 느낀다.
나 또한 그렇다 오늘 하루도 무사히 끝나 다행인 것을 느끼며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자리 가장 편한 자리에 가서 축 늘어지며 휴식을 취한다.
그렇게 내일을 위해 준비를 하는 것 이다.
나는 나의 그러한 모습이 현대인들도 공감하길 바라며 그림을 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