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의 큰 틀은 반성입니다.
반성은 비판의 토대가 되고 비판은 성장의 원동력이 되기도 합니다. 궁극적으로는 고백의 방식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반성과 비판에 무조건 과오가 전제되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인간의 행위를 되짚으며 ‘왜 그럴까’ 혹은 ‘왜 그랬을까’ 라고 순수한 의문을 가지는 것만으로도 반성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날에는 하지 않았던 새로운 고민을 하게 되면 고민은 창작으로 이어집니다.
즉, 회상이나 분석의 과정에서 얻은 변화 혹은 새로운 관점을 고백하는 것이 작업의 방향성이자 목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반성의 대상은 개인이 되기도 하고 사회 그 자체가 될 때도 있습니다. 감정이나 가치관 등의 추상적 요소 혹은 언행 등의 외적인 부분을 분석하고 고민하며 도달한 생각을 조형언어로 드러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