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로 중고잡지를 이용해 콜라주를 만든다.
잡지에서 이미지를 찾고-오리고-붙이는, 하나의 콜라주를 완성하는 일련의 과정을 가능한 직관적으로 진행한다.
어떤 주제를 정하고 작업을 시작하는 것보다 잡지에서 얻은 이미지 조각 자체에 집중한 콜라주 작업을 선호한다.
형태가 확실한 이미지뿐만 아니라, 오리고 남은-정말 우연히 얻어진-비정형의 이미지를 좋아한다.
직관과 충동, 우연에 기대 작업을 하지만, 작업을 하다보면 작가 개인의 취향이나 의도가 (무)의식적으로 반영되기 마련이다.
이렇게 탄생한 콜라주는 우연을 가장한, 어쩌면 아주 필연적인 결과물이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