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INT, ILLUSTRATION
구동하 KuDongha
여섯살, 자영업을 하시고 새벽에 퇴근하던
엄마를 홀로 기다리며 겁이 많아 잠 못들던
아이일 때 , 새벽마다 tv에 나오던 외국의 모 프로
다큐멘터리에 나오는 신기한 동물들을 보며
겁을 달래던 때 ,
어느 날 고래라는 동물을 처음 보게되었고,
어미 고래와 새끼고래가 드넓은 바다속을
꼭 붙어 유유히 헤엄치며 헤쳐나가는 모습을 보며
경이로움을 느껴 곧장 메모지를 찾아
tv앞에 웅크려 고래를 따라그렸습니다
그게 내 기억이라는 우주에서
처음으로 그림이라는 것을 그려 본 첫번째 기억 입니다.
다음 날 따라그린 고래를 엄마에게 보여주며
대단한 칭찬을 기대했었는데
생각보다 엄마 반응이 시큰둥해서
기운 빠졌던 기억이 추억으로 남아있습니다.
그렇게 본능적으로 그림을 그리길 좋아했고,
표현하고, 인정받고 싶어했습니다.
삶을 살아가며
때로는 부정적인 마음도,
슬픈 마음도 긍정적인 마음도,
작품에 담아냅니다.
예술은 창작을 하고자 하는 욕구와 갈망
그리고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전문적인 교육의 배움없이도,
창작하고 표현하는 행위 자체의 본질을 예술이라 생각하고, 추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