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INT
이가은 Jenny Lee
안녕하세요, 뼈를 바림하는 작가 이가은입니다.
저는 흔히 죽음이나 비참함을 나타내는 뼈에서 서서히 꽃이 돋아나고 나비가 모여드는 이미지를 주로 작업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저는 뼈라는 소재를 그리는 것, 백골을 바림하는 것이 저에게 있어 본질을 조각한다는 느낌을 받곤 했습니다.
가장 보여주기 힘든, 그래서 죽어서야 드러나는 백골의 시린 내면에서, 서서히 자신만의 본질과 가치들이 늦게나마 만개하여 피어나는 것이죠.
이 꽃들의 꽃말은 제 각각이지만, 한 문장으로 지은 "당신의 아픔도 이렇듯 꽃피길 바랍니다."라는 지어낸 꽃말처럼,
누군가의 내면에도 작고 노란 덩쿨 하나가 피어나길 바랍니다.
Email : jenney1211@naver.com
Instagram : @artwork_by_jenn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