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Q. 자기소개와 어떤 예술을 하고 있는지 설명해 주세요.
A. 안녕하세요, 평면 회화 작업을 하고 있는 이희은입니다.
저는 주로 개인적인 경험에서 느낀 소외와 불안의 기억을 작품 속에서 시각화시키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Q. 당신의 예술의 시작점은 어디였나요?
A. 내적 활동을 불러일으키는 소재들을 일상에서 마주했을 때 작업을 통해 밖으로 표출하고 싶다는 충동을 느낍니다.
이러한 주관적인 소재들을 ‘먹이’라고 생각합니다.
먹이는 심미적인 체험이 될 수도, 삶 자체가 될 수도 있습니다.
먹이 섭취와 창작이라는 배설, 이 두 행위로 이루어진 과정을 통해 세계와 소통하는 방향성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Q. 지금 작업의 방향성을 결정하게 된 계기나 이유가 있나요?
A. 어려서부터 초현실주의에서 나타나는 상상력과 은유의 방식에 흥미를 느꼈습니다.
초현실주의에서 나타난 데페이즈망 기법을 작업에 차용함으로써 각기 다른 맥락의 이미지, 형태의 왜곡, 사물의 병치로 인하여 생기는 충돌로 이질적인 세계를 구현하고 있습니다.
.

Q. 창작할 때 주로 어떤 곳, 어떤 것에서 영감을 받는 편이십니까?
A. 친구들과 대화를 하다가, 영화를 보다가, 게임을 하다가, 문득 낯설게 다가오는 순간들이 있습니다. 이런 평범하고 소소한 일상에서 발견합니다.

Q. 지금까지 작가 활동을 하며 장애물이나 어려움이 있었다면 무엇이었나요?
A. 저는 보이지 않는 무형의 것들을 이미지로 시각화 시키는 회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회화도 일종의 시각 언어라고 생각하는데 표현할 수 있는 것과 표현할 수 없는 것 사이에서 늘 고민하는 것 같습니다.
특히 작업을 언어로 풀어내야 할 때 더 어려움을 느낍니다.

Q. 당신의 예술에 목적지를 둔다면, 그 목적지는 어디이고 도달했을 때 당신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나요?
A. 전 게임을 좋아하는데, 처음 게임을 시작할 때마다 1000시간의 법칙을 말하곤 합니다.
게임을 1000시간 정도 플레이를 하다 보면 그 게임의 원리를 이해하게 됩니다.
이러한 법칙은 미술에도 적용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실제의 삶은 게임의 플레이 시간보다 훨씬 길기 때문에, 지금으로부터 대략 40년 정도 더 작업을 하다 보면,
그리는 행위에 대해, 나의 그림에 대해 조금은 더 분명하게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제 목적지는 그림 그리는 일에 뿌리를 내리고 나무가 되는 것입니다.

Q. Where I am, 나는 지금 어디쯤에 와있을까요?
A. 나무가 되고 싶다고 했는데, 지금은 뿌리를 내리긴 커녕 이제 막 씨앗에서 싹이 튼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이희은 작가의 과거 작품들

미몽迷夢내일은삭제되었습니다,162.2x130.3cm,oil on canvas,2021

미몽迷夢이불안은안전한가,100.0x72.7cm,oil on canvas,2021

반복 충동 (repetitive compulsion), 112.1x112.1cm, oil on canvas, 2022

안전지대,72.7x60.6cm,oil on canvas,2022

양지 바른 곳, 145.5.x97.0cm, oil on canvas, 2022

탈피를 위한 태도,145.5.x97.0cm, oil on canvas, 2022
편집자 인터뷰 소회
보이지 않는 무언가를 작품화 한다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자, 마치 한 생명을 만드는 것과 같은 고귀한 일 일 것이다.
이희은 아티스트의 표현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에 대해 고민한다는 말에 대해, 그녀가 작업을 어떻게 대하는지 엿볼 수 있다.
아티스트의 말을 빌려, 무언가 경지에 오르는 1000시간의 법칙처럼
그녀의 예술 세계 안에도 뿌리가 내리고 마침내 나무가 자라는 그 순간까지
지치지 않고 예술하길 바라는 마음이다.
Q. 자기소개와 어떤 예술을 하고 있는지 설명해 주세요.
A. 안녕하세요, 평면 회화 작업을 하고 있는 이희은입니다.
저는 주로 개인적인 경험에서 느낀 소외와 불안의 기억을 작품 속에서 시각화시키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Q. 당신의 예술의 시작점은 어디였나요?
A. 내적 활동을 불러일으키는 소재들을 일상에서 마주했을 때 작업을 통해 밖으로 표출하고 싶다는 충동을 느낍니다.
이러한 주관적인 소재들을 ‘먹이’라고 생각합니다.
먹이는 심미적인 체험이 될 수도, 삶 자체가 될 수도 있습니다.
먹이 섭취와 창작이라는 배설, 이 두 행위로 이루어진 과정을 통해 세계와 소통하는 방향성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Q. 지금 작업의 방향성을 결정하게 된 계기나 이유가 있나요?
A. 어려서부터 초현실주의에서 나타나는 상상력과 은유의 방식에 흥미를 느꼈습니다.
초현실주의에서 나타난 데페이즈망 기법을 작업에 차용함으로써 각기 다른 맥락의 이미지, 형태의 왜곡, 사물의 병치로 인하여 생기는 충돌로 이질적인 세계를 구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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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창작할 때 주로 어떤 곳, 어떤 것에서 영감을 받는 편이십니까?
A. 친구들과 대화를 하다가, 영화를 보다가, 게임을 하다가, 문득 낯설게 다가오는 순간들이 있습니다. 이런 평범하고 소소한 일상에서 발견합니다.
Q. 지금까지 작가 활동을 하며 장애물이나 어려움이 있었다면 무엇이었나요?
A. 저는 보이지 않는 무형의 것들을 이미지로 시각화 시키는 회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회화도 일종의 시각 언어라고 생각하는데 표현할 수 있는 것과 표현할 수 없는 것 사이에서 늘 고민하는 것 같습니다.
특히 작업을 언어로 풀어내야 할 때 더 어려움을 느낍니다.
Q. 당신의 예술에 목적지를 둔다면, 그 목적지는 어디이고 도달했을 때 당신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나요?
A. 전 게임을 좋아하는데, 처음 게임을 시작할 때마다 1000시간의 법칙을 말하곤 합니다.
게임을 1000시간 정도 플레이를 하다 보면 그 게임의 원리를 이해하게 됩니다.
이러한 법칙은 미술에도 적용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실제의 삶은 게임의 플레이 시간보다 훨씬 길기 때문에, 지금으로부터 대략 40년 정도 더 작업을 하다 보면,
그리는 행위에 대해, 나의 그림에 대해 조금은 더 분명하게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제 목적지는 그림 그리는 일에 뿌리를 내리고 나무가 되는 것입니다.
Q. Where I am, 나는 지금 어디쯤에 와있을까요?
A. 나무가 되고 싶다고 했는데, 지금은 뿌리를 내리긴 커녕 이제 막 씨앗에서 싹이 튼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이희은 작가의 과거 작품들
미몽迷夢내일은삭제되었습니다,162.2x130.3cm,oil on canvas,2021
미몽迷夢이불안은안전한가,100.0x72.7cm,oil on canvas,2021
반복 충동 (repetitive compulsion), 112.1x112.1cm, oil on canvas, 2022
안전지대,72.7x60.6cm,oil on canvas,2022
양지 바른 곳, 145.5.x97.0cm, oil on canvas, 2022
탈피를 위한 태도,145.5.x97.0cm, oil on canvas, 2022
편집자 인터뷰 소회
보이지 않는 무언가를 작품화 한다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자, 마치 한 생명을 만드는 것과 같은 고귀한 일 일 것이다.
이희은 아티스트의 표현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에 대해 고민한다는 말에 대해, 그녀가 작업을 어떻게 대하는지 엿볼 수 있다.
아티스트의 말을 빌려, 무언가 경지에 오르는 1000시간의 법칙처럼
그녀의 예술 세계 안에도 뿌리가 내리고 마침내 나무가 자라는 그 순간까지
지치지 않고 예술하길 바라는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