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st #16 이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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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자기소개와 어떤 예술을 하고 있는지 설명해 주세요.


A.  안녕하세요. 기후 위기에 관한 작업을 하고 있는 서양화가 이한비입니다. 

예전에는 맨드라미를 시작으로 맨드라미, 명란젓, 개불, 울고 있는 눈, 병아리 인형을 연작했었습니다. 

빨간 덩어리와 비슷한 매개체를 찾아 주로 빨강, 핑크, 주황 물감을 자주 구매했었습니다. 

꽃을 그렸지만 장기와 내장처럼 보인다는 다양한 시선과 정답과 결과는 하나일 수가 없다는 주제로 작업을 했었습니다. 

최근에는 코로나와 같은 전염병과 큰 비로 인한 문제. 그리고 기후 위기 변화를 주제로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자연물을 그리고 있습니다. 

주로 비 오는 날 빗방울이 맺힌 나무의 이파리와 흐리고 우울한 바다, 짚더미 등을 그립니다. 

그리고 가족이 없는 사람과 주인이 없는 동물이 사회에서 얼마나 악용될 수 있는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으며 아름다움의 기준을 모든 모든 생물에게 단일하게 적용시켜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Q. 당신의 예술의 시작점은 어디였나요?


A.  어머님께서 미술을 전공하셨고 교사 생활을 하셨습니다. 

그래서 집에는 영어로 쓰인 큰 화집과 엄마가 그린 크리스마스카드들, 엄마가 좋아했던 모딜리아니 그림이 집안 곳곳에 포스터로 붙어있었습니다. 

언니는 시네마 떼끄라는 잡지와 각종 영화 포스터를 보여주며 키에슬롭스키, 알레한드로 조도르프스키,퍼시애들론 감독의 영화들을 설명해 주곤 했습니다. 

어릴 때부터 예술 영화와 알 수 없는 글자로 꽉 찬 이름 모를 큰 그림들이 가득 찬 화집 그리고 영화 음악 라디오를 들으며 자연스럽게 예술이 생활이 되었습니다. 내용을 알 수는 없지만 영화나 음악에서 들리고 보이는 시각적인 공허한 이미지들이 참 좋았습니다. 

그 당시에 그 내용들과 언어를 제대로 이해하고 알아들었다면 상상을 할 수 없기에 아마 못 알아듣는 편이 좋았답니다. 

많은 그림들과 사진들로 채워진 화집을 보며 방에서 혼자 따라 그리기도 하고 친구들과 어울려 노는 것보단 뷰욕과 포티쉐드의 음악을 듣고 그림 그리는 걸 좋아했습니다. 

지금도 혼자 그림을 그리면서 음악을 들으며 상상, 공상하는 걸 좋아합니다. 

아주 어릴 때부터 집안 곳곳에 펼쳐져 있는 대중적이지 않은 예술 그림, 사진, 영상, 영화를 쉽게 접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Q. 지금 작업의 방향성을 결정하게 된 계기나 이유가 있나요?


A.  현재 유화로 작업 중이며 예술관은 지금은 쉽게 볼 수 있는 집 앞의 풍경들이 먼 미래에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예상으로 현재의 장면을 기록 중입니다. 

그리고 얼마나 인간이 사람과 자연, 동물을 얼마큼 이용하고 버릴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연구 중입니다. 

기후 위기와 변화에 대하여 상당히 관심이 있고 고민 중입니다. 

기후 위기는 개인의 이익과 편리를 위해 인간이 얼마큼 잔인해질 수 있는가에 대한 문제로 확장됩니다. 

제 작품으로나마 사람들이 환경오염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환경보호 문제에 대해 실천하길 바라고 있습니다.










Q. 창작할 때 주로 어떤 곳, 어떤 것에서 영감을 받는 편이십니까?


A. 집 앞이나 출퇴근길 흔히 볼 수 있는 풍경들입니다. 

비 오는 날 빗방울이 묻어있는 이름 모를 나뭇잎 파리와 추운 겨울 죽은 풀숲과 짚더미들. 

그 위를 조심스럽게 도망 다니는 고양이와 오랜 세월을 함께한 반려견과의 산책길. 

전깃줄이 복잡하게 얽혀진 건물이나 홍콩의 구룡 성채를 떠올릴 수 있는 곰팡이 가득한 낡은 건물과 공동 화장실, 

가스통이 있는 동네 풍경을 보고도 영감을 받습니다. 

그리고 뷰욕bjork의 뮤직비디오나 외계인이 나오는 영화를 보면서 많은 상상을 합니다.

 



 





Q. 지금까지 작가 활동을 하며 장애물이나 어려움이 있었다면 무엇이었나요?


A.  작가 활동을 하며 가장 어려운 문제는 그림 판매입니다. 어떤 작가님들은 그림판매가 수월하지만 저는 항상 판매가 어려웠습니다. 

인스타에서 보면 대다수의 작가님들이 전시할 때마다 솔드아웃이라고 써 붙인걸 보고 참 부러워했었습니다. 

저랑은 너무 비교가 되기에 한동안은 그런 작가님들의 인스타를 일부러 안 보고 울기도 했습니다. 

왜 내 그림은 아무도 좋아해 주지 않은 걸까라는 생각이 참 슬펐습니다. 

근데 내 그림의 문제점을 알지 못하고 남의 조언도 무시한 채 고집만 부렸던 적도 많았답니다. 

그리고 판매가 잘 되는 작가님들의 그림들을 보며 다른 세상 이야기. 나에게는 일어날 수 없는 일이겠지 하며 우울해 했었습니다. 

그 시기에는 그림을 자주 그릴 수 없는 환경이었으며 평일에는 회사일로 바빴고 주말에는 놀 궁리만 했었습니다. 

몸이 피곤하니 그림도 눈에 들어오지 않고 한동안 집에 먼지 쌓인 작품들로 그룹전에서 전시를 겨우 하는 걸로 만 만족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유난히 그림이 잘 팔리는 작가님들에 대한 질투가 심했었습니다. 

환경이 가난하니 마음도 부정적으로 바뀌더라고요. 

하지만 많이 봐야 저도 공부가 된다는 걸 깨닫고 요즘은 일부러 찾아보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시간의 여유가 생겨서 주말마다 꾸준히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행복하게 작업하고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대규모 아트페어가 아닌 이상 팔기 어려운 현실이 가장 큰 고민입니다. 

판매가 잘 되었다면 저는 지금 그리고 있는 그림들이 다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현재 잘 팔렸다면 지금의 그림이 최고라고 생각하겠지만 몇 년 뒤에는 내가 왜 이런 그림을 그렸을까, 이런 걸 팔았다고? 이런 걸 사람들이 샀다니.. 하며 흑역사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돈에 의해 그림의 색깔과 디자인은 현저하게 달라진다고 생각합니다.









Q. 당신의 예술에 목적지를 둔다면, 그 목적지는 어디이고 도달했을 때 당신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나요?


A. 판매가 잘 돼서 돈방석에 앉고 싶습니다. 

하지만 이런 말을 하는 작가님은 없겠죠. 하하 그리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화가가 되고 싶습니다. 

제가 추구하는 예술의 목적지는 모든 그림이 다 팔려서 집안에 묵혀둔 작품들이 누군가의 집에 걸려있고 새 작업을 하는 모습입니다. 

그리고 직장을 다니지 않고 그림만 그려서 그림을 판 수입으로 늙어죽을 때까지 먹고살고 싶습니다. 

나이 드니까 일하기 싫고 그림만 그리고 싶습니다. 

그리는 작품마다 팔려서 유명해지고 제 그림이 학생들 교과서에 실리고 비엔날레에도 나가고 싶습니다. 

솔직히 제 실력을 자랑하고 싶은 마음도 있습니다. 

전시는 내 그림을 자랑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강의는 할 주제가 못해서 안될 것 같고 제가 배운 게 부족해서 말과 글이 잘 안 따라줍니다. 잘 버벅대기도 합니다. 

림이 잘 팔리는 작가는 곧 제가 그림을 더 많이 그릴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며 화가는 그림을 팔아야 먹고살기에 저도 그림을 잘 팔고 싶습니다.

돈이 들어오는 만큼 제 작업은 더 화려해지고 좋아질 것입니다. 

하지만 다른 면에서는 상업성이 짙은 오래 못 가는 화가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돈이 오고 가지 않으니 물감과 재료도 아끼게 되더라고요.









Q. Where I am, 나는 지금 어디쯤에 와있을까요?

 

A. 첫 전시를 시작했을 때부터 계단을 오르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10층 건물이라 쳤을 때 저는 한 4.5층 정도 와있다고 상상합니다. 

학교를 다니면서부터 늦게 시작한 작가 활동이 중간중간 회사와 일터를 바꾸면서 중단된 적이 있었습니다. 

지금도 직장에 다니고 있지만 작업시간은 충분히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더욱더 열심히 완벽하게 작업하여 10층 정상에 오를 것입니다.







*이한비 작가의 과거 작품들

 


이한비_맨드라미_190x140cm_oiloncanvas_2015 





이한비_비비린내-116.8X91.0cm-Oil on canvas116.8X91.0cm-2022




이한비_똥뼝_oiloncanvas_162.2_130.3cm_2015





이한비_외계인동생_paperonwatercolor_32_41cm_2020

 



이한비_눈앞_  Oilon canvas_194_97cm_2012




이한비-17-162.2X130.3cm-Oil on canvas-2022





편집자 인터뷰 소회


따뜻한 온실에서 자라는 화사한 꽃보다, 

차갑고 거친 절벽 한 가운데서 자라는 들꽃 한 송이가 더 아름다울 수 있는 법. 

그동안의 시련과 고난이 앞으로의 꽃길에 든든한 거름이 될 것이다. 

그녀의 앞 길에 오롯이 축복만이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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