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st #10 한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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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자기소개와 어떤 예술을 하고 있는지 설명해 주세요.


A. 안녕하세요 서양화를 전공하고 있는 한미영입니다.

저의 예술의 큰 특징은 동화적 색감과 사회적 문장입니다.

그림 속 색채의 대비를 통해 인물과 특정 요소로 화풍의 신비감을 자아내며 존재하는 이미지를 마음에서 끌어냅니다.

여기서 끌어낸다는 것은, 저에게 사회적 질문을 던져 내면의 이야기를 문장으로 만들어 문장 속 존재하는 이미지를

마음에서 끌어내 화폭에 옮기는 색다른 서사를 가집니다.

 









Q. 당신의 예술의 시작점은 어디였나요?


A. 어렸을 때부터 그림을 그렸지만 내가 그리는 그림이 진정한 예술일까?라는 의문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제 작업에 대한 확신이 없었을 때는 예술의 시작점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다 제가 사회에서 받은 힘들었던 경험을 작업에 풀어 넣어보면 어떨까 생각하게 되었고 그 작업을 통해 저의 고통이 승화될 수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저의 고통과 내면의 이야기가 작업으로 풀어나갈 수 있고, 다른 사람에게도 위로가 될 수 있다는 작업의 긍정적 효과를 알게 되어,

그 이후로부터 저의 예술관이 시작되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Q. 지금 작업의 방향성을 결정하게 된 계기나 이유가 있나요?


A. 처음엔 저의 고통을 작업으로 녹여내어 표현하였습니다.

그러다, 개인의 시각이 관객들에게까지 공감을 얻을 수 있으면 어떨까 고민하다 사회적 메시지로 확장하게 되었습니다.

사회적 매시지를 전달해 줌으로써 관객들이 한 번 더 자신이 숨기고 있던 내면에 대해 고찰해 볼 수 있는 관객들의 모습을 보게 되었고

이를 통해서 저의 작업의 큰 매력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직접적인 이미지가 아닌 간접적 이미지로 작업의 방향을 잡아 제가 구사한 문장과 문장 속에 어울리는 이미지를 녹여 동화적인 색감으로 제작합니다.

제가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더해서 그림만의 새로운 해석을 통해 제가 전달해 줄 수 있는 이야기가 아닌

자신이 느낀 감정을 가지고 갈 수 있는 지금으로써의 저의 작업이 완성되었습니다.








Q. 창작할 때 주로 어떤 곳, 어떤 것에서 영감을 받는 편이십니까?


A. 문득 자다가 누웠을 때, 생각나는 문장을 일기로 적습니다.

말이 정리되어 있지 않더라도 까먹지 않으려고 적으려고 노력합니다.

또한 사회적 이슈, 기사를 스크랩하여, 저만의 문장으로 다시 구사하고 뉴스를 저만의 관점으로 읽으면서 해석합니다.

 

 

 


 





Q. 지금까지 작가 활동을 하며 장애물이나 어려움이 있었다면 무엇이었나요?


A. 사회적 이야기를 작업으로 끌어오면서 고민했던 경우는 저의 사회적 메시지가 담긴 작업이

혹여나 피해와 경험이 있던 관객들에게 해가 되지 않도록 그 합의점을 찾는 것이 어렵다고 느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분명히 사회의 이야기를 하다 보면 그 문제에 대해 직접적으로 드러나게 될 경우 무언가의 예술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하여 지금 진행하고 있는 작업은 직접적인 이미지가 아닌, 신화적 이미지와 제가 사회의 이야기를

한 번 더 저의 관점으로 해석하여 부담을 주는 요소를 제거하려 여러 가지 방안을 고안 중입니다.









Q. 당신의 예술에 목적지를 둔다면, 그 목적지는 어디이고 도달했을 때 당신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나요?


A. 저의 작업의 궁극적 목표지는 약자도 강자도 없는 행복한 공간입니다.

그러한 목적지에 도달하기 위해 앞으로 계속 현대인들의 고통과 저의 내면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며

작업을 더욱 구체화하며 목적지에 도달하였을 경우엔 저는 그것을 유지하기 위해 또 다른 작업을 하고 있을 거 같습니다.









Q. Where I am, 나는 지금 어디쯤에 와있을까요?

 

A. 아직 목적지에 도달하지 못한 시작점에 있는 거 같습니다.

아직은 더 달려가서 돌파해야 할 곳이 많은 거 같습니다.

더욱 관객들과 소통하고, 저와의 끊임없는 대화를 하면서 저의 대답이 관객에게 희망이 되고

생각의 전환을 일으킬 수 있는 그러한 목적지를 향하여 가는 레일 위에 서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미영 작가의 과거 작품들




처음의 작업은 사건일지입니다.

이 작업은 제가 하면서 저의 이야기도 넣고 여러 가지 피해자의 일기를 가지고와서,

그 일기를 보고 생각나는 이미지를 작업으로 진행하였습니다.

 



한미영 / 첫 번째 사건일지 [가정] / 2020 / acrylic on paper / 257x364cm

한미영 / 첫 번째 사건일지 [군대] / 2020 / acrylic on paper / 257x364cm







한미영 / 첫 번째 사건일지 [모텔] / 2020 / acrylic on paper / 257x364cm

한미영 / 첫 번째 사건일지 [니스병] / 2020 / acrylic on paper / 257x364cm




그러다 직접적인 방식이 아닌 다른 저만의 방식으로 작업을 하자고 생각해 고민을 한 작업이 “타로카드 시리즈” 입니다

 타로카드의 화풍을 선택한 이유는 작가는 현대인들의 운명론적인 사회 도피처를 타로카드로 봅니다.

제가 정의하는 타로카드란 현실에서 나오는 고민을 카드를 이용해 자신의 운명을 맞추는 놀이로 시작되었습니다.

 타로카드 안 인물을 신화적 배경으로 비유하게 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사람의 선과악 전쟁과 평화를 녹여낸 것이 신화를 바탕으로 내려왔기에

상상의 세계와 시공을 초월한 인간의 희로애락을 엮은 신화의 이미지를 얻어오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작업을 진행하기 전 동화 속 메세지를 만들어 아크릴과 자개 , 금 펄 등 장식적 재료를 사용합니다.






한미영 / 나의 고생을 어리광처럼 보이지 않게 전달할 수 있을까 / 2022 / Mixed media / 162.2 x112.1cm







한미영 / You won’t harm anyone! / 2022 / Mixed media / 162.2 x112.1cm






한미영 / 고통전달하기 / 2022 / Digital print / 162.2 x112.1cm











편집자 인터뷰 소회


우리는 때로 사회에 던지는 메시지가 불러오는 위험과 책임에 대해 망각하는 경우가 있다.

예술에서 특히 이 현상이 많이 발생하는데,

본인이 사회에 던지는 메시지에 대한 일종의 나르시시즘을 가진 작가들이 많이 존재한다.

예술을 행하는 사람들은 메시지의 책임과 무게를 반드시 깨달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미영 아티스트를 인터뷰하며, 앞서 말한 작가들과는 매우 다른 점을 찾아볼 수 있었다.

사회적인 메시지를 담되, 그것이 닿는 곳에 대해 큰 책임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었다.

그녀는 직접적인 피해나 경험을 가지고 있는 자들에게, 혹여나 반대로 상처가 되지 않을지 걱정하며

그 합의점을 찾는데 가장 큰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고 한다.

이것이 바로 아티스트의 책임이자 무게다.

그래서인지 그녀의 작품은 보드라운 천 속에 담긴 편지 한 통을 읽는 듯, 부드럽고 따스하게 토픽에 대해 접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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