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GRAPHY
이은총 Lee-Eunchong
안녕하세요, 저는 사진을 하고 있는 이은총 입니다.
저를 포함해 모든 것들이 사라져 갈 때 카메라를 잡았습니다.
자연 속에서 온전히 나에게 돌아오는 답들에 하나하나 질문을 해가며 셔터를 누르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마냥 사진을 찍어오다 저의 시선들을 통해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고 다가가고 있었는지 깨닫게 해주었고 꽤나 큰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자연 안에서는 어떠한 것들도 그대로의 아름다움으로 자리하게 되며, 저 또한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는 욕구를 불러일으켰습니다.
그것들을 계속해서 기억하고 간직하기 위해 끊임없는 여행을 사람들과 함께 해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기쁨도, 슬픔도 컸습니다.
모든 것을 받아들인다는 과정이 여전히 힘들기는 합니다.
사진이라는 것은 영원하지 않는 모든 것들을 담아냅니다.
우리가 만난 수많은 기록과 기억으로 남기 때문에 변하는 것들에 대한 증거로 남아 아프다는 어느 작가님의 이야기가 와닿게 되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계속해서 순간을 영원으로 남겨야겠지요.
작업을 같이 하는 사람들과 보는 사람들 모두 어떤 모습이든지 변해가겠지만, 마음속에 있는 그 어떠한 것들은 영원하길 바랍니다.
사랑하는 삶을 살고 자유로워지기를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