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INT
윤승원 Yoon Seungwon
나의 삶으로서 시간을 보내며 나는 나를 속으로부터 감춰오며 보여주지 못하는 것을 자책하는 것이 나의 습관이었다.
나의 습관은 마치 ‘연못’ 속에 잠긴 채 가만히 우두커니 서 있는 것만 같았다.
그렇게 가만히 우두커니 서 있다 보면 남은 건 없는 것만 같았지만 습관이 돼버린 버릇이 다시 날 두렵고 차가운 연못 속으로 이끌었다.
나는 연못 속에 잠식된 것처럼 혼자였다.
그러다 문득 살아가는 방향에 대해 고뇌하였고, 살아야 하는 이유를 내 연못 속에서 찾았다.
나는 혼자가 아니었는데 갇혀있었고 나를 보여주는 것을 부끄러워하여 솔직하지 못했다.
이제 나는 내가 그토록 무서워했던 그 연못이 되어 나를 보여주려 한다.
작품을 하고 고통을 감내하며 불분명한 자신의 의지에 대하여, 나의 나약함에 대하여 진실하게 스스로 묻고 그 해답을 찾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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