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INT
김아영 KIM AYOUNG
흔히 예쁘다고 하면 ‘생긴 모양이 아름다워 눈으로 보기에 좋다’는 의미로 쓰이지만,
“예쁜 구석이 있어야~”라는 표현을 쓰면서 예쁜 구석을 마음에 드는 부분이라는 뜻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이처럼 나는 예술의 변두리에 있는, 주목받지 못하는 소재를 예술의 영역으로 끌어들여 가치 상승시키는 작업을 해왔다.
그중에서도 이번 <찌꺼기들> 시리즈는 아크릴 작업을 하고 팔레트에 남은 아크릴 찌꺼기를 사용한 작업으로,
떼어낸 찌꺼기 뒷면의 압착된 색면과 두께 차이로 인해 뜯어지면서 발생한 아웃라인에서 생명체의 형상을 발견하고 이를 도감처럼 모아 전시하였다.
찌꺼기를 그대로 붙이기도 하고 눈이나 특정 부위를 암시하는 드로잉을 더해 생명력을 불어넣어 독특한 찌꺼기 생태계를 구축해나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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