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INT
이안 리 Ian Lee
누군가 내게 시각적인 것 중 아름다운 것을 하나 꼽아보라 한다면 나는 '사람이 가지고 있는 선'이라고 말할 것이다.
나는 신체에 담긴 선을 끄집어내 평면적으로 해석한다. 평면 위로 올려진 선들은 겹치고 엉키며 새로운 선과 면으로 재배치되고 그 안에 또 다른 공간을 만들어낸다. 나는 그 공간 안에 여러 감정을 스며들게 한다.
그림 속에 있는 내 감정들을 해석하려 하지 않았으면 한다. 그림을 보고 느껴지는 감정이 있다면 그 감정이 의도하는 것과 맞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