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INT

원다예 Won Da-ye


'종이 위에 그린 그림은 왜 움직이지 않을까? 많은 생각과 고민, 창작의 고통을 통해 나온 그림인데' 라는 나의 물음에 나의 가치관이 만들어졌다. 

내 작품으로 많은 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싶다. 

나의 이야기와 경험들이 그림의 소재가 되고, 그 소재들과 나의 상상력이 나의 작품이 된다. 

탄생한 작품을 보는 모든 사람들에게 마음속에서 새싹이 피어나듯 간질간질한 무언가를 주고 싶다. 

본인이 가지고 있던 감성, 영감, 능력들이 더욱 커지고, 

자신이 알지 못 했던 다른 감정과 새로운 영감, 능력들이 싹을 틔울 수 있게 하고싶다. 

나의 작품을 보면서 위로가 될 수도, 이야기가 떠오를 수도, 작품의 다음 장면이 떠오를 수도 있다. 

많은 사람들에게 내 작품이 많은 이야깃 거리가 되고,  행복하거나 슬플때 찾아보게 되는 그런 움직이는 그림이, 작품이 되길 바란다.


Email : yb1204@naver.com 

Instagram@love_day_e 

밤의 정원 – 봐, 할 수 있어, 장지에 분채, 116.8x91.0, 2021
밤의 정원 – 봐, 할 수 있어, 장지에 분채, 116.8x91.0, 2021


여인은 두려움을 이기고 잠에 들었다. 토끼들과 다르게 그동안 못 이룬 잠을 편히 자고 일어났다.

여인은 많은 것을 깨닫고 배웠다.

토끼와 다르다는 것, 다름을 인정하지 않고 ‘나’를 바꾼 것,

낯선 세상이라고 느낀 곳이 한 줄기의 빛만 들어오는 작고 작은 방이었다는 것.

 

여인은 자신을 얽매고 있던 토끼탈을 벗고 방을 나갔다.

그 바깥세상은 그동안 보지 못했던 것들로 가득 차 있었다.

이 곳에는 여인의 본 모습을 환영해주고 좋아하는 토끼들이 있다.

많은 빛의 조각들이 여인과 토끼를 비춰주고, 많은 풀과 꽃들이 환영해주고, 물이 그들을 떠안고 있다.

여인이 한 발자국 나아가고 한 단계 더 성장했을 뿐인데 자신을 제외한 많은 것들이 바뀌었다.

이 여인이 여기서 머물지, 또다시 나아갈지는 아무도 모른다.

 

해석- 외로움과 우울, 허무함과 상실감에 익숙해진 만큼 이런 부정적인 감정들 속에서 장점을 찾았다.

사랑에 빠져 사랑하는 상대에게 얽매여 있지 않고 ‘나’를 더 돌아볼 수 있다.

상대보다 나를 더 사랑하고, 나를 더 아끼는 법을 찾았다. 사랑으로 인해 내가 사랑하는 사람과 똑같아질 수는 없다.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고 다름까지 사랑해주는 사람을 만나야 한다.

나를 그들의 세상 속에 가두게 해서는 안 된다.

모두가 나를 사랑해주고 사랑받기를 원한다면 누구보다 더욱 자신을 아끼고 사랑해야한다.


이제 더 이상 낯선 곳이 아니다. 그들이 원하는 모습으로 지내지 않는다.
앞으로는 여인이 이 세상을 꾸미고 만들어 갈 것이다. 한 여인의 모습으로.